기말고사 재시험, 광주교육청 A고등학교 수학시험 문제 논란

광주 한 사립고등학교에서 3학년 기말고사 수학 시험문제를 놓고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학교측은 기말고사 재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7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5일 광주 A고교 3학년 기말고사 수학문제 중 일부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이의가 제기됐다.

학생들은 기말고사 전 특정 수학 동아리에 소속된 학생들이 풀었던 문제와 똑같은 문제가 출제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학동아리에는 학생 31명 가량이 활동하고 있으며 평소 스스로 문제를 만들거나 지도교사가 문제를 제공하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논란이 제기된 문제는 학생이 만들었는지, 교사가 제공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학교 측은 문제가 제기되자 이날 성적관리위원회를 소집해 오는 9일 수학 5문제에 한해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측으로부터 기말고사 문제에 대해 보고를 받았으나 오는 8일 학교를 방문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류기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