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필암서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재
장성군, '필암서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재
  • 류기영 기자
  • 승인 2019.07.0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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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필암서원, 정읍 무성서원, 영주 소수서원, 안동 도산서원, 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달성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 논산 돈암서원

세계 문화유산, 장성 필암서원 등 한국의 서원 9곳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재

장성군 필암서원을 비롯 조선시대 교육기관인 한국의 서원 9곳이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 됐다.

이번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한국의 서원' 9곳은 장성 필암서원을 비롯 정읍 무성서원, 영주 소수서원, 안동 도산서원, 병산서원, 경주 옥산서원, 달성 도동서원, 함양 남계서원, 논산 돈암서원 등 9곳이다.

필암서원 / 장성군
필암서원 / 장성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결정하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6일 아제르바이잔 수도 바쿠에서 진행 중인 제43차 회의에서 ‘한국의 서원’을 세계유산 중 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한국의 서원 9곳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7일 필암서원(筆巖書院)을 관리하는 전남 장성군은 필암서원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축하하는 고유제와 성독대회, 제향 등 기념식 각종 기념행사를 열겠다고 밝혔다.

필암서원은 성리학자인 하서 김인후(金麟厚·1510∼1560)의 도학을 추모하고자 장성읍 기산리에 선조 23년인 1590년 창건했다.

장성을 대표하는 유림 유산이자 호남 유일 사액서원인 필암서원은 1868년 대원군이 서원을 철폐할 때도 온전히 유지됐다.

1597년 정유재란으로 소실됐으나 1624년 복원해 1672년 지금 위치로 옮겨 세웠다.

동쪽 경장각은 정조가 하사한 편액, 인조가 하사한 묵죽도 판각 등을 보관하고 있다.

휴식 공간인 확연루 현판은 우암 송시열이 썼다.

장성군은 필암서원을 활용해 2011년 9월 조선 청백리 생활을 체험하는 청렴 교육을 시작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세계문화유산으로 거듭난 필암서원을 국제 규범에 맞게 관리하고 보존하겠다"며 "흥선대원군이 '학문은 장성을 따라갈 곳이 없다'는 뜻으로 남긴 '문불여장성' (文不如長城)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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