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전국 야생 진드기 주의보...경북 예천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환자 사망
진드기, 전국 야생 진드기 주의보...경북 예천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환자 사망
  • 류기영 기자
  • 승인 2019.07.0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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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드기, 전국 야생 진드기 주의보...경북 예천 '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 증후군' 환자 사망 

'살인 진드기'라고 불리는 야생 진드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만 벌써 11명의 환자가 목숨을 잃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일 경북도와 예천군보건소 등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야생 진드기 바이러스인 SFTS(중증 열성 혈소판 감소증후군)감염으로 예천군에 사는 A(77·여)씨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24일 숨졌다.고 밝혔다.

SFTS는 주로 야외에 서식하는 작은소 피 참진드기가 옮기는 바이러스 감염병이다.

주로 4월에서 11월 사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발병하며 감염될 경우 약 2주 가량의 잠복기를 거친다.

고열과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의 증상을 동반하고 심한 경우 숨질 수 있다. 치사율은 10∼30% 정도다.

야생 진드기로 인해 매년 200여 명이 SFTS에 감염되고 이 가운데 4~50명이 목숨을 잃어 치사율이 20% 이상이지만, 예방약도 치료제도 없다.

SFTS 감염을 막기 위해선, 야외 활동을 할 때 수건이나 토시로 피부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풀밭에 앉을 땐 반드시 돗자리를 이용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또 야외활동 뒤에 이유없이 고열이 이어지면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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