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오컬트 영화 ‘사자’가 달려온다
올 여름, 오컬트 영화 ‘사자’가 달려온다
  • 박어진 기자
  • 승인 2019.06.27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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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환 감독 두번째 작품 7월31일 개봉
안성기·박서준,우도환 “강한 캐릭터 보여줄것”

다음 달 31일 영화 ‘사자’가 개봉된다. 격투기 선수가 구마 사제를 만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악의 사신과 맞선다는 내용이다.
말하자면 마술 악령 영혼 사후 세게 따위를 다룬 괴기영화를 뜻하는 ‘오컬트 영화’다.

영화 ‘사자’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우도환(왼쪽부터), 김주환 감독, 안성기, 박서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화 ‘사자’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우도환(왼쪽부터), 김주환 감독, 안성기, 박서준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주환 감독의 데뷔작 ‘청년경찰’ 이후 2년 만에 주연으로 스크린에 복귀한 박서준. 깊은 상처와 결핍을 지닌 다크한 캐릭터라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
사자 영화는 강력한 악을 둘러싼 ‘용후’, ‘안신부’, ‘지신’등 세 인물이 강렬한 존재감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박서준이 맡은 배역은 격투기 챔피언 출신 용후. 어릴 적 아버지를 잃고 세상과 담을 쌓고 지내다 악몽을 꾼 뒤 갑자기 손에 원인불명의 상처가 생기고, 이를 계기로 구마 사제 안신부와 만나게 된다.
박서준은 극 중 격투기 장면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실제 종합격투기(UFC) 선수와 촬영했다. 그는 “실제 선수를 보니까 탱크 같았고, 그의 단련된 근육 앞에서 제가 작아지는 것 같았다”면서 “그런 두려움을 이겨내는 게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안신부’를 만나 세상 곳곳에 숨어 있는 악의 존재를 알게 되고, 이에 맞서는 ‘용후’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은 판타지적 볼거리가 더해진다.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예고하고 있다.

이어 바티칸에서 온 구마 사제 ‘안신부’역으로 분한 안성기는 묵직한 존재감으로 시선을 끈다. 강한 신념을 바탕으로 목숨을 걸고 악을 쫓는 ‘안신부’는 라틴어부터 액션 연기까지 끊임없는 도전으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지닌 캐릭터를 완성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용후’와 ‘안신부’가 함께 악에 맞서는 모습을 담은 스틸은 이들이 선보일 완벽한 연기 호흡과 특별한 활약을 기대케 한다.

우도환은 영화 ‘마스터’(2016) 이후 다시 한번 악역을 맡았다. 악을 퍼뜨리는 검은 주교 지신 역이다. 무차별적으로 사람을 해하는 게 아니라 확실한 이유가 있고, 남들을 쉽게 속이고 현혹하는 지능범이다.
상대의 약점을 꿰뚫고 이용하는데 탁월한 재능을 지닌 ‘지신’ 역으로 분한 우도환은 세밀한 연기로 캐릭터를 소화하며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용후’, ‘안신부’와의 숨 막히는 대결을 통해 드라마틱한 몰입감을 선사한다.

김주환 감독이 직접 각본을 썼고 선과 악의 거대한 싸움이 있는 영화라고 소개한다.
김 감독은 이 작품을 4부작으로 기획했단다. 2편은 ‘사자’에 특별 출연한 최우식을 전면에 내세우울 계획이다.
김 감독은 “‘사자’에 유니버스를 구축할 판타지적 요소는 다 들어있지만 연작으로 이어질지는 관객들의 사랑에 달렸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최근 몇 년간 한국영화계에는 ‘검은 사제들’ ‘사바하’ 등 구마 의식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여럿 나온게 사실이다. 김 감독은 “이전 작품들보다 스케일이 더욱 크다. 슈퍼내추럴한 세계관, 가톨릭을 넘어 샤머니즘 등 영적 세계를 소재로 가져와 그동안 한국 관객이 보지 못한 서스펜스와 스릴, 드라마까지 있는 작품을 만들려고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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