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퇴촌, 남녀 쇼트트랙 선수 전원 퇴촌
황대헌 수면제, 임효준 거듭 사과
25일 남녀 쇼트트랙 선수들이 진천선수촌에서 모두 퇴촌했다.
26일 대한체육회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쇼트트랙 남녀 선수단이 함께 암벽등반 훈련을 하는 도중 성희롱이 발생했다.
임효준(23·고양시청)이 암벽을 오르던 황대헌(한체대·20)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 과정에서 황대헌 선수의 속옷까지 함께 내려가며 하반신이 그대로 노출됐다.
황대헌은 임효준이 별다른 사과를 하지 않자 대한빙상경기연맹에 성희롱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대한체육회와 진천선수촌은 24일 오후 쇼트트랙 대표팀 전체의 기강 해이를 이유로 남자 8명, 여자 8명 등 대표팀 선수 16명과 코치진을 모두 한 달 동안 퇴촌시키기로 결정했다.
선수들과 코치진은 모두 25일 오전 퇴촌했다.
한편 황대헌 소속사인 브라보앤뉴 측은 "여자 선수들도 있는 자리에서 벌어진 일이라 (황대헌이) 수치심을 크게 느꼈다"며 "황대헌 선수는 현재 수면제를 복용해야할 정도로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효준 측은 "암벽 등반 훈련 도중 장난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돼 조금 과격한 장난을 한 것 같다"면서 "장난기 어린 행동이었지만 분명 잘못한 일이다.
황대헌 선수에게 거듭 사과를 하고 있다"라며 자신의 행동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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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일은 임효준 오빠가 먼저 잘못한일이니 황대헌선수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시는것이 좋을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