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월드컵] 한국, 아쉬운 준우승 속 이강인 골든볼 수상
[U-20 월드컵] 한국, 아쉬운 준우승 속 이강인 골든볼 수상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9.06.16 0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李, FIFA 주관 대회서 한국 선수 첫 수상 영예
비록 우크라이나에 1-3 패…그러나 '36년만의 4강 진출'쾌거

U-20 월드컵 한국대표팀 축구 전사들이 결승 상대인 우크라이나에게 1-3으로 패해 아쉬운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2번째로 골든볼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은 이강인 선수.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2번째로 골든볼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은 이강인 선수(사진=방송화면 캡처)

16일(한국시간) 폴란드 우치 경기장에서 열린 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한국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전반 5분 이강인이 pk 선제골을 넣어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전반 중반 이후 내리 3골을 허용하면서 역전패했다.

전반 33분 우크라이나 수푸리아하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후반 7분 수푸리아하에게 역전골을 내준데 이어 44분에는 치타이슈빌리에게 3번째 골을 빼앗기며 아쉽게도 1-3로 패했다.

'36년만의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일궈내며 한국 축구 역사를 다시 썼지만 전반 첫 골을 허용한 뒤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무르고 말았다.

아쉽게도 준우승으로 시상대에 오른 태극전사들
아쉽게도 준우승으로 시상대에 오른 태극전사들(사진=방송화면 캡처)

한국팀은 이번 대회에서 당초 우승후보인 포르투칼, 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죽음의 조'에 편성돼 예선 통과가 힘들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16강전에서 일본을 꺾은 뒤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이는 1983년 멕시코 대회에 이어 또한번 4강에 진출했고, 4강전에서 에콰도르를 1-0으로 물리치며 사상 첫 결승전에 진출했다.

비록 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했지만 이강인(18·발렌시아)이 골든 볼을 품에 안았다.
2골 4도움을 올린 이강인은 경기 종료 후 열린 시상식에서  한국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FIFA 주관 대회에서 골든 볼을 차지했다.

우승컵을 안으며 그라운드에서 기뻐하는 우크라이나 선수들(사진=방송화면 캡처)
우승컵을 안으며 그라운드에서 기뻐하는 우크라이나 선수들(사진=방송화면 캡처)

첫 대회인 1977년부터 시상한 골든볼은 앞서 디에고 마라도나(1979년·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2005년·아르헨티나), 폴 포그바(2013년·프랑스) 등이 골든볼을 수상한 바 있다.
18세로는 2005년 네덜란드 대회서 리오넬 메시가 타낸 이후 14년 만에 주인공이 됐다.

대표팀은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정오에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환영 행사에 참석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