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 북한 어선 군사경계선 넘어 150여㎞ 표류
북한 어민 4명이 탄 어선 1척이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표류하다가 삼척 앞바다에서 우리 측 어민에 의해 발견됐다.
15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어민 4명이 탄 북한 어선이 이날 오전 6시 50분께 동해상에서 발견됐다.
북한 어선은 삼척항 인근 바다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어선에 발견돼 관계 당국에 신고됐으며, 해군도 이런 사실을 해경 등을 통해 전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북한 어선은 어업 중 기관 고장으로 동해 NLL 이남까지 표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북한 어선이 삼척 앞바다까지 표류하는 동안 우리 측 군경의 해안감시망이 가동하지 않았다는 점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동해 북방한계선에서 삼척 앞바다까지는 직선거리로 대략 150여㎞에 달한다.
한편 군과 해경 등 관계 당국 합동신문조는 삼척항으로 예인된 북한 선박에 탄 어민들을 대상으로 표류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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