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가드 드론 뛰운다. "불법 드론 적발"
SKT 5G 가드 드론 뛰운다. "불법 드론 적발"
  • 박종대 기자
  • 승인 2019.06.14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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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5G 가드 드론 뛰운다. 불법 드론 적발

SKT·신라대·육군53사단·한빛드론 협력, 대응 시스템 시범 구축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부산 신라대학교(총장 박태학)와 육군 53사단(사단장 소장 여운태), 드론 솔루션 기업 한빛드론(대표 박양규)과 함께 테러·비행기 충돌 위협이 있는 불법 드론을 감시·추적하는 '불법 드론 공동 대응 시스템 및 체계'를 시범 구축했다고 13일 발표했다.

SKT는 불법 드론 탐지에서 식별, 추적, 무력화까지 전 단계에 걸쳐 실시간 공동 대응 시스템을 국내 처음으로 만들었다. 각 단계별로 5G, 안티 드론 솔루션, 드론 자율 비행 등 첨단 기술과 장비를 적용했다.

관제 상황실과 솔루션은 부산 신라대학교에 설치됐다.

앞서 지난 12일 참여 기관·기업은 김해공항과 2km 떨어진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불법 드론 비행을 가정한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는 30여명의 관계자가 참여하고, 다양한 사양의 드론 5대와 5G스마트폰 12대가 활용됐다.

훈련 현장은 5G망을 통해 부산 신라대학교 강당 및 관제센터, 53사단 종합상황실로 생중계됐다.

불법 드론이란 군·공항 관제권, 기차역 주변 등 비행 금지·제한 구역을 승인 없이 비행하거나 허용 고도·시간·기체 무게를 지키지 않는 경우를 말한다.

SK텔레콤 등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5월 말까지 5개월간 김해공항 주변 드론 비행을 추적한 결과, 비행금지 구역 내에서 891건의 비행 시도가 있음을 확인했다. 비행은 모두 김해공항 관제권인 공항 반경 9.3km, 낙동강, 사상역, 사상공단 등 부산 주요 시설 상공에서 이뤄졌다. 

육안으로 관찰이 어려운 고도 150m이상 비행이 137건으로 약 15%를 차지했다. 비행이 금지된 야간·새벽 비행도 50건으로 약 6% 수준이다. 김해공항에서 불과 1km 떨어진 곳까지 접근한 드론도 있어, 이착륙 중인 비행기와 충돌할 위험 상황도 우려됐다.

큰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만약 위험물을 실은 드론이 있다면 참혹한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이러한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5G 기반의 가드드론이 비행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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