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원 노조, 14일 한전앞에서 전기원지부장 영결식
전기원 노조, 14일 한전앞에서 전기원지부장 영결식
  • 온라인뉴스팀
  • 승인 2019.06.14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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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원 노조, 14일 한전앞에서 전기원지부장 영결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 전기원 지부가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결렬의 책임이 사측인 한국전력에 있다며 파업에 돌입했다.

또 지난 12일 사망한 하태훈 건설노조 광주전남본부장의 영결식을 14일 오전 11시 전남 나주혁신도시 내 한전 본사 앞에서 열 계획이다.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 전기원 지부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한전의 불성실한 교섭으로 임단협이 난항을 겪고 있다. 급기야 임단협 투쟁 중이던 광주·전남 전기원지부장은 지난 12일 극심한 피로와 스트레스로 숨졌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10일 임단협 쟁의행위 찬반투표 결과 641명 중 78%에 해당하는 500명이 쟁의에 찬성했다.

이어 "한전은 배전현장 안전을 위해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는 임무는 망각한 채 배전협력업체의 불법 하도급을 방치하고 있다"면서 "배전협력업체가 다른 배전협력업체에 하청을 주는 등 불법 하도급이 70%를 넘고 있다. 불법하도급은 온갖 비리와 공사 단가 후려치기로 귀결돼 저임금·장시간 중노동을 야기한다"고 비판했다.

또한 "지역 전기 노동자들의 임금은 전국에서 가장 낮았지만 사측에서는 '임금 3% 인상, 상여금 동결'을 주장, 사무 노동자와 배전·전기 노동자 간 갈등을 유발했다"고 주장했다. 

사측과 임단협 협상을 하던 하태훈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전기원지부장은 지난달 29일 파업 선포식을 개최하고 지난 11일 사측과 끝장 교섭을 이어갔지만,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하태훈 지부장이 극심한 피로와 스트레스로 지난 12일 오전 6시 40분께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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