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청소년문화의집 ‘시소학교’, 창의예술학교 운영
서구청소년문화의집 ‘시소학교’, 창의예술학교 운영
  • 정덕구 시민기자
  • 승인 2019.06.0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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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물건에 엉뚱한 상상력 더해 새로운 예술작품 창조

서구청소년문화의집 ‘시소센터’(이하 시소센터)에서는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시소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시소학교에서는 두 가지 프로젝트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버려진 고물들을 수집하여 엉뚱한 상상력을 발휘해 작품을 만드는 생활디자인프로젝트 ‘엉뚱보물상’과 시소센터 옆 장수어린이공원을 배경으로 놀이터를 만드는 공원프로젝트 ‘상상놀이터’가 바로 그것.

주거 지역을 탐험하며 어떤 물건들이 버려지는지 살펴보고 수집중
주거 지역을 탐험하며 어떤 물건들이 버려지는지 살펴보고 수집하고 있다.

매주 목요일 방과후 시간대에 진행되는 생활디자인프로젝트 ‘엉뚱보물상’은 참여청소년들이 직접 배지를 디자인하고 제작하여 프로젝트 팀에 대한 소속감을 높이고, 수집한 고물을 운반할 수레 또한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했다. 낯선 공구를 사용해야 하는 만큼 예술가 선생님들의 꼼꼼한 안내와 지도로 안전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며 진행되었다.

‘엉뚱보물상’에 참여하는 청소년들은 예술가 선생님들과 함께 치평동의 아파트 단지 등 인근 주거 지역을 탐험하며 어떤 물건들이 버려지는지 살펴보고 수집하며, 누군가에게는 더 이상 쓸모가 없어져 버려진 물건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재해석한다. 거기에 청소년들의 엉뚱한 상상력을 더하여 새로운 예술 작품을 만들어 간다.

토요일에 진행하는 공원프로젝트 ‘상상놀이터’는 지난해 결과물인 트리하우스를 중심으로 확장된 놀이 공간을 디자인한다. 상호지지구조의 일종인 ‘다빈치브릿지’를 기반으로 트리하우스 주변에 새로운 구조물을 만들 예정이다. 상호지지구조인 다빈치브릿지는 나사나 못 등 별다른 결합 장치가 없이도 각각의 나무 조각들이 서로 지탱하며 다리의 역할을 할 수 있는 구조물이다.

지도교사의 강의에 따라 작업을 하는 청소년들
지도교사의 강의에 따라 놀이기구 작업을 하는 청소년들

이론 설명을 들었을 때에는 정확하게 이해되지 않았던 다빈치브릿지의 형태를 경험해보며 청소년들은 자신들이 꾸며나갈 놀이터를 머릿속에 그려보았다. 앞으로 상상놀이터는 대형 다빈치브릿지를 만들고, 그 주위에 밧줄을 이용한 놀이기구를 제작하여 창의적인 놀이터를 만들 예정이다. 청소년들이 스스로 상상하여 직접 작업하는 공원프로젝트 ‘상상놀이터’를 통해 장수어린이공원이 안전하고 창의적인 놀이 공간으로 재탄생될 예정이다.

생활디자인프로젝트 ‘엉뚱보물상’은 매주 목요일 오후 4시부터 6시, 공원프로젝트 ‘상상놀이터’는 매주 토요일 9시 30분부터 12시 30분에 진행되고 있으며, 현재 참여자를 추가모집하고 있다. 관심있는 지역 주민 및 청소년들은 서구청소년문화의집 ‘시소센터’(062-372-131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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