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순천·광양, 여수공항 감편 저지 공동대응 나서
여수·순천·광양, 여수공항 감편 저지 공동대응 나서
  • 류기영 기자
  • 승인 2019.06.0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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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순천·광양, 여수공항 감편 저지 공동대응 나서

여수공항 항공기 운항 적정화, '공동건의문' 채택

여수‧순천‧광양시가 여수공항 김포노선 감편 저지 등을 내용으로 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함께 대응하기로 했다.

여수시에 따르면 7일 낮 12시 여수시 학동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대한항공 감편운항 공동대응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에는 권오봉 여수시장, 허석 순천시장, 정현복 광양시장, 주승용 국회 부의장과 이용주‧정인화 국회의원, 여수시 박용하 상공회의소 회장과 순천‧광양 상공회의소 사무국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여수시 고영준 교통과장의 여수공항 현황과 감편운항 동향 설명으로 시작됐다.

고 과장은 여수공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김포노선 1일 4회, 제주노선 1일 3회를 운항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여수공항 이용객은 58만 9996명으로 2016년 대비 약 17%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항공 수요 증가에도 불구하고 대한항공이 오는 10월 27일 동계 스케줄부터 김포-여수 노선을 1일 2회에서 1회로 감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간담회 자료 설명 후 3개시 시장, 국회의원, 상공회의소 회장은 여수공항 항공기 운항 적정화를 위한 공동건의문에 서명했다. 

건의문에는 ▲여수공항 항공노선 증편 ▲제6차 공항개발중장기계획에 여수공항의 거점공항 승격 반영  ▲여수공항 부정기 국제선 운항 허가 등의 내용이 담겼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여수공항과 전라선 KTX의 이용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광역교통망 확충이 시급하다”면서 “광양만권 발전과 지역민 교통편익을 위해 최소 현행 항공편 운항 수준은 반드시 유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석 순천시장과 정현복 광양시장도 “여수공항 항공기 감편운항은 적절한 방법이 아니다”면서 “3개시가 공동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자”고 말했다.

3개시는 이번에 채택된 건의문을 6월 중 정부에 제출할 계획이며, 국회와 시민사회, 기업체 차원의 대응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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