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장 부지, 민간 매각-공공시설 활용 의견 엇갈려
여수세계박람회장 부지, 민간 매각-공공시설 활용 의견 엇갈려
  • 류기영 기자
  • 승인 2019.06.06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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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여수광양항만공사 “공공시설 건립” 여수시 “매각”
시민단체 “공공시설 활용과 함께 사후활용계획 변경” 요구

여수세계박람회장 부지, 민간 매각-공공시설 활용 ‘엇갈려’

해수부, 활용방안 간담회…“의견 수렴한 뒤 향후 일정 논의”

여수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을 위해 부지를 민간에 매각하자는 의견과 공공시설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방안 간담회가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지난 5일 여수시청에서 열렸다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방안 간담회가 해양수산부 주관으로 지난 5일 여수시청에서 열렸다

지난 5일 여수시청에서 열린 여수박람회장 사후활용방안 간담회에서는 박람회장 부지 활용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이 날 간담회에 여수시와 전남도, 여수시의회, 여수광양항만공사, 여수세계박람회재단 등 관계기관과 여수선언실천위원회, 여수지역발전협의회, 동서포럼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여수박람회장에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용역을 추진 중인 전남도와 여수항 활성화에 나선 여수광양항만공사는 공공시설 건립을 주장하고 있다.

김명신 전남도 관광과장은 “국제컨벤션센터는 3만㎡의 부지에 1천496억 원이 소요되는데 최대 3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국제 규모의 회의실도 필요하다”며 “경제적 타당성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4년 차부터는 흑자로 전환해 운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백정원 해양항만공사 마케팅부장도 “해양관광 기반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고 판단해 이달 중순쯤 용역을 발주해 여수신항을 항만시설과 연계한 기본계획을 수립할 것”이라며 “민간매각 계획을 연말까지 연기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여유를 달라”고 건의했다.

시민단체들은 공공시설 활용과 함께 사후활용계획 변경을 요구했다.

임영찬 여수선언실천위원회 집행위원장은 “박람회 사후활용계획에 시민단체나 관련 기관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현실에 맞게 수정해야 한다”며 “바다 전망을 간직하기 위해서라도 공공시설과 해양 관련 연구시설이 들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간에 매각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신윤옥 여수시 투자박람회과장은 “지난해 9월 박람회장 부지에 투자를 원하는 민간인들이 나타났다”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본연의 임무인 만큼, 박람회 사후활용도 하고 민간투자도 유치하기 위해 사후활용계획에 맞게 절차대로 반영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재단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여수세계박람회재단은 ‘2012 여수세계박람회’를 개최하며 받은 정부 투자금 3천700억원을 상환하기 위해 박람회장 부지의 민간매각을 준비하고 있다.

매각 대상 부지는 리조트·숙박시설이 들어설 A구역과 워터파크 시설 B·C구역, 복합상업시설 F·G 구역 등 5개 구역으로 면적은 7만9천930㎡에 달한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여수박람회 사후활용특별위원회는 지난 3일 여수시의회 회의실에서 특위 회의를 열어 “박람회장 스카이타워 등이 포함된 A·B·C구역의 공공부지 활용”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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