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풀타임'속 리버풀,14년 만에 유럽 정상 등극
'손흥민 풀타임'속 리버풀,14년 만에 유럽 정상 등극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9.06.02 0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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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토트넘, 0-2 패배…첫 챔스 우승 실패
손, 한국인 역대 두 번째 챔피언스리그 결승 출전

리버풀이 2일(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완다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손흥민이 뛴 토트넘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토트넘을 이긴 뒤 우승컵을 거머쥐고 시상대에서 환호하는 리버풀 선수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토트넘을 이긴 뒤 우승컵을 거머쥐고 시상대에서 환호하는 리버풀 선수 (사진=방송화면 캡처)

전반 2분 살라의 PK 결승골과 후반 42분 조커 오리기의 쐐기골로 2대0의 값진 승리를 일궈냈다.

이집트 출신 리버풀 간판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는 마네가 얻어낸 PK 기회를 자신있게 골대 한 가운데로 강하게 차 넣었다.

토트넘에 2-0으로 승리한 뒤 경기장으로 튀쳐나가는 리버풀 선수(사진=방송화면 캡처)
토트넘에 2-0으로 승리한 뒤 경기장으로 튀쳐나가는 리버풀 선수(사진=방송화면 캡처)

PK 발생 과정에서 마네가 찬 공이 토트넘 미드필더 시소코의 팔에 맞았다.

막판 공세를 펼치던 토트넘은 후반 42분 코너킥 이후 어수선한 문전 상황에서 리버풀의 오리기에게 추가골을 얻어맞고 그대로 무너졌다.

후반 42분 코너킥 이후 어수선한 문전 상황에서 추가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는 리버풀 선수
후반 42분 코너킥 이후 어수선한 문전 상황에서 추가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는 리버풀 선수 (사진=방송화면 캡처)

리버풀은 2년 연속 꿈의 무대 결승전에 올랐다. 독일 출신 클롭 감독은 3번째 도전 만에 UCL 우승 사령탑이 됐다. 2014년과 작년에 실패했지만 이번에 토트넘 포체티노 감독을 넘어섰다.

유럽챔피언스리그 통산 6번째 우승을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리버풀 선수 (사진=방송화면 캡처)
유럽챔피언스리그 통산 6번째 우승을 손가락으로 가르키는 리버풀 선수 (사진=방송화면 캡처)

리버풀의 통산 6번째 우승이다.

그러나 1년전 리버풀은 이 무대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 1대3으로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토트넘 손흥민은 열심히 뛰었지만, 끝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데 실패했다.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손흥민 자신의 첫 우승은 또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손흥민은 이날 델레 알리와 함께 좌우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토트넘은 부상에서 돌아온 해리 케인을 최전방 원톱으로 내세우는 등 4-2-3-1 포메이션을 가동함과 동시에 자랑인 ‘DESK’ 라인을 모두 가동했다.

토트넘이 선제골을 내준 가운데, 손흥민은 부지런히 골찬스를 노렸다.
전반 19분 후방에서 투입된 패스를 받았으나 볼을 접는 과정에서 공이 수비수 발에 맞아 또다시 슈팅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28분에는 페널티지역으로 달려들었지만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토트넘의 공격은 번번이 리버풀의 최종 수비를 넘지 못했고, 오히려 리버풀의 위협적인 역습에 고전했다.

스탠드에서 리버풀에 응원을 보내는 관중
스탠드에서 리버풀에 응원을 보내는 관중 (사진=방송화면 캡처)

손흥민은 이번 시즌 20골(정규리그 12골·FA컵 1골·리그컵 3골·UEFA 챔피언스리그 4골)로 시즌을 마감하며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21골) 기록 경신에 실패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출전한 박지성 이후 8년 만에 대회 결승전 무대에 뛴 두 번째 한국인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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