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음주운전 적발 '은퇴 선언'
박한이, 음주운전 적발 '은퇴 선언'
  • 시민의소리
  • 승인 2019.05.2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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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이, 음주운전 적발 '은퇴 선언'

삼성 라이온즈 박한이 선수가 불명예스러운 일로 은퇴를 결심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삼성 구단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27일 "박한이가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이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기 위해 은퇴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삼성에 따르면 박한이는 27일 오전 차량을 운전해 자녀를 등교시킨 뒤 귀가하다 오전 9시께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인근에서 접촉사고를 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매뉴얼에 따라 음주측정을 실시한 결과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인 0.065%로 측정됐다. 

박한이는 앞서 26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를 마치고 자녀의 아이스하키 운동 참관 후 지인들과 늦은 저녁식사를 하는 과정에서 술을 마시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사건 경위를 전달받은 삼성은 곧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이같은 사실을 보고했다.

박한이는 음주운전 적발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위해 고심 끝에 은퇴를 결심했다. 

박한이는 "음주운전 적발은 어떠한 이유로도, 스스로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은퇴하기로 했다"며 "징계, 봉사활동 등 어떤 조치가 있더라도 성실히 이행하겠다. 무엇보다도 저를 아껴주시던 팬분들과 구단에 죄송할 뿐"이라고 말했다.

박항이는 하루동안 천국과 지옥을 오간셈이다.

반한이는 26일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팀이 2-3으로 뒤진 9회말 2사 1, 2루 찬스에서 대타로 나서 상대 마무리 투수 조상우의 시속 150㎞짜리 초구 직구를 노려쳐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역전 끝내기 2루타를 작렬, 삼성의 4-3 역전승을 이끌었다. 

경기를 마친 후 지인들과 술을 마신 박한이는 다음날 숙취로 인해 음주운전이 적발됐고, 결국 불명예스럽게 은퇴를 선언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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