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2라운드, 신예 드라이버들 돌풍 일으키나?
슈퍼레이스 2라운드, 신예 드라이버들 돌풍 일으키나?
  • 임종선 객원기자
  • 승인 2019.05.23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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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서 경쟁력 보여준 ASA 6000 클래스의 영 드라이버들, 2라운드 활약 기대감 고조
선두권 난전을 이끌었던 김재현, 폭풍질주 펼친 이정우, 발전 가능성 보인 서주원 등
영 드라이버 열풍의 주역인 김종겸이 디펜딩챔프의 자존심 되살릴 수 있을지도 관심

다시 한 번 에버랜드스피드웨이다. 첫 술에 배부를 수 없었던 아쉬움은 이번에 털어낸다. 오는 25일과 26일 에버랜드스피드웨이에서 열리는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2라운드 경기가 기회다. 열정과 패기로 무장한 20대의 젊은 드라이버들이 역습과 반전을 노린다.

지난달 에버랜드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개막전 ASA 6000 클래스 결승전에서 김동은(02번), 서주원(94번), 김종겸(01번) 등 영 드라이버들이 순위를 다투고 있다.(사진제공=슈퍼레이스)

올 시즌 대회 최고 레벨인 ASA 6000 클래스에 도전하는 젊은 선수들이 많은 점을 고려하면 지난달 치른 시즌 개막전은 소중한 경험의 시간이었다. 이정우(CJ로지스틱스 레이싱), 노동기(퍼플모터스포트) 등 일부 선수들은 ASA6000 클래스에서 제대로 된 진검승부를 처음 겪어봤다. 첫 경험이었음에도 실망스러울 정도의 성적은 아니어서 두 번째 도전인 이번 2라운드 경기가 더욱 관심을 모으게 됐다.

올 시즌 20대 영 드라이버 돌풍의 선봉은 김재현(볼가스레이싱)이 맡았다. 지난 개막전에서 쟁쟁한 베테랑들과 경쟁에서도 밀려나지 않고 오히려 저돌적인 공격으로 관람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결승전 베스트 랩타임이 1분55초725로, 우승을 차지한 김중군(서한 GP)에 이어 두 번째로 빨랐다. 김재현에 가려 부각되지는 못했지만 후미에서는 이정우의 질풍 같은 추격이 펼쳐졌다. 이정우는 차량 이상으로 예선을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특별 출주 요청이 받아들여져 결승에 참가할 수는 있었지만 피트에서 출발해야 하는 큰 핸디캡을 안고 있었다. 시작부터 꼴찌여서 잃을 것이 없었던 이정우는 적극적인 질주로 순위를 끌어올려 22대의 결승 참가 차량 가운데 11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서주원(제일제당 레이싱)은 시즌 첫 경기에서 10위에 오르며 포인트 피니시에 성공했다. 랩 타임은 1분56초대로 결승전 기준 중상위권에 속하는 기록이어서 점차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했다.

반면, ASA 6000 클래스에서 경험을 쌓아온 몇몇 영 드라이버들은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었다. 지난 시즌 종합우승을 차지했던 김종겸(아트라스BX모터스포츠)은 중위권의 치열한 순위다툼에 휘말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7위에 그쳤다.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던 만큼 2라운드에서는 폴 투 윈으로 설욕하겠다는 각오다. 예선에서 1분54초대의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하기도 했기 때문에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다. 수년간 ASA 6000 클래스에 출전해온 김동은(제일제당 레이싱)의 성적도 좋지 않았다. 오피셜 테스트를 통해 좋은 기록을 보여줘 올 시즌 큰 활약이 기대됐지만 1라운드에서는 예선 7위, 결승에서도 16위로 저조했다. 김민상(팀 훅스)도 15위에 그쳤다. 하지만 시즌 첫 경기였던 만큼 차량 세팅의 완성도, 타이어에 대한 적응 등 여러 변수들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비록 개막전이 부진했더라도 동일한 장소에서 열리는 이번 2라운드 경기에서 역습이 예상되는 이유다.

2019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ASA 6000 클래스 경기는 에버랜드스피드웨이에서 오는 25일 예선을 치른 후 26일 결승에 돌입한다. 결승전은 26일 오후 2시50분부터 채널A를 통해 생중계된다. 페이스북과 유튜브의 슈퍼레이스 공식계정, 네이버TV 등을 통해 전 경기를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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