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4' 외화 흥행 파고, ‘타이타닉’ 삼키다
'어벤져스4' 외화 흥행 파고, ‘타이타닉’ 삼키다
  • 김홍재 기자
  • 승인 2019.05.19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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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누적 관객수 1341만 4200명을 넘어…외화흥행 1위
재관람 열풍 속 이벤트,코스프레,감독 주연급 내한행사 한몫
7월 개봉될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도 관심

초반부터 돌풍을 예고했던 외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이하 ‘어벤져스4’)이 ‘타이타닉’(1997)을 제치고 전 세계 흥행 2위에 올랐다.

‘타이타닉’(1997)을 제치고 전 세계 흥행 2위에 오른 ‘어벤져스:엔드게임’의 한 장면(사진=블로그)
‘타이타닉’(1997)을 제치고 전 세계 흥행 2위에 오른 ‘어벤져스:엔드게임’의 한 장면(사진=블로그)

머잖아 ‘타이타닉’의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또 다른 영화이자 전 세계 흥행 1위를 지켜온 ‘아바타’(2009)를 머잖아 침몰시킬 것으로 보인다.
2019년 전 세계 최고의 화제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달 24일 개봉 이래 '어벤져스4'의 전 세계 극장수입은 25억 달러(약 3조원)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도 '어벤져스4'는 외화로는 10년 만에 1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박스오피스 역대 순위를 보면,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베테랑'이 세운 누적 관객수 1341만 4200명을 넘어서 역대 대한민국 흥행 5위에 올랐다.
'명량'(감독 김한민, 2014) '극한직업'(감독 이병헌, 2019) '신과 함께1-죄와 벌'(감독 김용화, 2017) '국제시장'(감독 윤제균, 2014)에 이은 흥행 순위다.

그렇다면 1300만 돌파라는 흥행기록을 세운 이유는 뭘까.
20~30대 관객들의 재관람 열풍이 한몫 거들었다는 분석이다.
2008년 ‘아이언맨’ 1편을 시작으로 이번 어벤져스 영화까지, 미국 제작사 마블의 수퍼 히어로 영화 22편이 한국에서 줄곧 관객을 동원하는데 성공했다. 이런 흥행시리즈와 함께 자란 20대 관객들로서는 악당에 맞선 히어로들에 대한 애틋함이 묻어났다고 볼 수 있다.

‘어벤져스:엔드게임’포스터
‘어벤져스:엔드게임’포스터

그런 이유 때문일까. 멀티플렉스 체인 CGV에서 집계한 결과를 보면 개봉 2주차에 이미 재관람률이 8.2%에 달했다. 같은 기간 전국 CGV 흥행 10위권 영화 평균 재관람률(1.9%)의 4배를 웃돈 셈이다.

게다가 영화를 다시 보면서 새로운 해석과 얘깃거리를 공유하는 문화는 10~20대 관객을 사로잡고 남음이 있었다. 극장들이 선보인 다채로운 굿즈‧이벤트도 관객을 끌어들이는 요인이 됐다.

일부 극장에서 히어로 복장을 한 채 영화를 보러올 정도의 후끈 달아오른 열기가 이를 반증한다.
전문 코스프레팀과 더불어 스파이더맨 차림의 초등학생도, 마법의 돌 ‘인피니티 스톤’ 여섯 개가 박힌 영화 속 건틀렛을 재현한 성인 관객도 눈길을 끌었다.

그러다 보니 ‘어벤져스4’를 몇 차례 보았던 관람객들이 많다.
이들은 주로 극장 개봉 이후 케이블TV와 VOD, 유튜브 총정리 영상 등으로 마블 히어로물을 접하면서 ‘입덕(팬이 된다는 뜻)’을 했다 한다.
어찌 보면 인터넷 덕분에 일반 관객이 더 많은 정보를 찾고 공유하면서 소수 마니아와 평론가의 전유물이었던 문화의 벽을 무너뜨리는 계기가 됐다.

특히 지난달 내한해 서울에서 아시아 팬 이벤트에 참석한 조 루소, 안소니 루소 감독과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수장,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호크아이' 제레미 레너, '캡틴 마블' 브리 라슨의 관객과의 소통 행사도 팬심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이 때문에 ‘어벤져스4’는 전 세계를 ‘마블앓이’에 빠져들게 했다. 중국에선 역대 외화 흥행 기록을 모조리 경신했다. 한국에선 북미·중국·영국 시장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흥행이 잘됐다.

이런 폭발적인 호응은 후속 시리즈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엔 인피니티 워 이후의 모험담을 그린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이 개봉될 예정이다. 안젤리나 졸리가 주연할 새 마블 히어로 영화 ‘이터널스’에는 한국배우 마동석도 캐스팅 물망에 올랐다.
다양성과 도덕적 올바름 품은 마블의 미래는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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