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중흥건설에 헤럴드경제 매각...정계 복귀설
홍정욱, 중흥건설에 헤럴드경제 매각...정계 복귀설
  • 박어진 기자
  • 승인 2019.05.16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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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정욱, 중흥그룹에 헤럴드경제 매각...정계 복귀설

중흥건설그룹,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 새 대주주, 홍정욱 회장 등으로부터 지분 47.8% 인수

재계 서열 34위의 중흥건설그룹(회장 정창선)이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발간하는 ㈜헤럴드의 새로운 대주주가 된다.

홍정욱 회장 공식 사이트
홍정욱 회장 공식 사이트

중흥그룹과 헤럴드의 최대주주인 홍정욱 회장은 최근 홍 회장과 일부 주주의 보유 지분 중 47.8%를 양수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중흥그룹이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보유한 헤럴드 미디어그룹을 인수하면서 내년 4월 치러지는 21대 총선을 1년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홍정욱 헤럴드 회장이 자신의 보유지분을 매각하자 정치권 안팎에선 홍 회장의 정계복귀설이 나오고 잇다.

15일 홍정욱 회장은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고심 끝에 헤럴드의 성장을 뒷받침할 최대주주로 중흥그룹을 선택했다”고 매각 이유를 설명했다. 홍 회장은 안정적인 경영 지원을 위해 헤럴드 지분 5%를 계속 보유하며, 올가니카 등 헤럴드 식품 계열사를 모두 인수하고 이들 기업이 헤럴드에 진 부채를 전액 상환하기로 했다.

홍정욱 회장은 영화배우 남궁원(본명 홍경일)씨의 장남으로 미국 하버드대와 베이징대, 스탠퍼드대에서 공부했다. 대중에겐 미국 유학 시절 경험을 기록한 자서전 ‘7막7장’으로 더 유명하다.

홍 회장은 2002년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를 인수해 대표이사를 지냈다.

2008년 자유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 소속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30대 후반이던 2008년 서울 노원병 선거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고,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했다. 2011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을 놓고 여야가 극심하게 충돌하면서 본회의장 최루탄 투척 사건까지 벌어지자 그는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동안 정치권에서는 꾸준히 홍 회장에 러브콜을 보낸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6·13 지방선거 때는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기도했다.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인재영입 작업을 벌이고 있는 한국당 안팎에서는 홍 회장의 정계복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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