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딸기가 좋아 귀농한 세 명의 청년 농부의 꿈이 영근다
곡성 딸기가 좋아 귀농한 세 명의 청년 농부의 꿈이 영근다
  • 윤용기 기자
  • 승인 2019.05.15 18: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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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딸기 세계적 농산품 브랜드로 키우고픈 꿈, 군 지원으로 연착륙 중

곡성군(군수 유근기)이 2022년까지 신규 청년농 100명을 목표로 2030 청년농부 육성에 나섰다.

곡성군에 귀농한 세 명의 친구 청년농부들이 곡성딸기 시장을 향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다. 세 명의 친구 청년 농부의 시작은 리더격인 김관태(남, 34세) 씨가 도시에서 학원강사를 접고 지난해 여름에 곡성으로 귀농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귀농 첫해 시설하우스 3동에서 딸기를 재배했다. 농촌 일손이 부족하다보니 김 씨는 때때로 친구 김원, 김민준 씨에게 일손을 요청했고, 그러다가 친구들도 자연스럽게 곡성에 귀농하게 됐다. 이들이 청년농부가 되기로 약속하고 곡성으로의 귀농을 선택하게 된 것은 곡성딸기의 성공가능성에 확신을 가졌기 때문이다.

세 명의 청년농부들에게는 그들만의 농사원칙이 있다. 바로 공동체식 농장경영이다. 세 친구는 공동 농장에서 한 팀으로 농사를 짓고, 판매도 공동으로 하고, 수익금도 나눠 갖는다. 힘든 농사가 아닌 즐거움이 있는 농사를 추구한다. 곡성 딸기를 이용해 돌(Dole), 제스프리(Zespri)와 같은 세계 수준의 농산품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이들의 꿈이다.

먼저 1차 목표로 5년 이내에 동남아 시장에 신선한 곡성딸기를 수출하는 것으로 설정하고 올해부터 임차 농지 1천 4백 평에 딸기육묘를 시작했다. 이 곳에 시설하우스 10동(2천평)을 임차하여 겨울딸기를 재배할 계획이다.

세 명의 친구들이 청년농부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곡성군도 도왔다. 곡성군은 이들이 필요로 하는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시설하우스 4개동에 대한 임차비를 지원했고, 청년창업농장 지원 사업을 통해 초기 투자비 부담을 덜어 주기도 했다. 또 청년농업인 영농정착 지원사업을 통해 월 최대 100만원 의 영농자금을 3년간 지원하고 있다.

곡성군이 적극적인 청년 농부 지원 배경에는 2022년까지 신규 청년농 100명을 육성한다는 곡성군의 농정 목표가 있다. 군은 2030 청년농을 중심으로 맞춤형 청년 농업인 육성사업을 진행하며 청년이 주도하는 미래농업의 시동을 걸고 있다. 청년 농업인 육성사업에는 국비 3억 1000만 원, 군비 3억 8000만 원 등 총 사업비 7억8000만 원이 투입해 청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 2030 청년농 네트워크사업, 청년농 인큐베이팅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한다. 또한 ‘선도농가’와 청년 농업인 간의 멘토링 시스템을 바탕으로 작목별 현장실습, 청년 창업농장 조성, 청년농업인 간담회 등을 매년 운영하게 된다.

현재까지 청년농 영농정착 지원사업으로 지금까지 2018년에 7명, 2019년에는 9명 총 16명의 창업농업인에게 1인당 월 100만원 지원금을 3년간 지원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영농경험이 부족한 청년에게 경영실습농장을 임대할 계획이다. 경영실습 농장은 청년농에게 최적화되고 현대화된 스마트 온실을 저렴하게 임대하는 것이다. 청년들의 영농실습이 가능해 초기 영농실패를 최소화할 수 있다.

2030 청년들로 구성된 모임체 발족도 서두르고 있다. 군은 읍면 지역 청년농과 현장 간담회를 통해 청년 간의 상견례를 마치고, 오는 6월에 ‘청(靑)농(農)공(共)채(彩)를 발족하기로 뜻을 모았다. ‘청농공채’는 2030 청년들의 정기적인 간담회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청년 농업인 성공사례 공유, 희망분야의 교육과 컨설팅 지원 등 청년농들의 의견들을 수렴해 맞춤식 청년농 지원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곡성군 관내에 주민등록을 둔 만 40세 미만 청년농업인 및 청년 농업인 예정자라면 곡성군의 청년농업인 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귀농귀촌 교육과정을 이수한 관내 귀농귀촌인, 농촌 후계인력 육성에 따른 전입 예정 또는 희망자, 지역 대학 농업관련학과 졸업자 등은 각종 보조사업에서 우선 선정한다는 조건이 있으니 참고할 필요가 있다.

유근기 곡성군수는 “최근 부모의 농사를 물려받고자 하는 청년 승계농 유입이 늘고 있다”면서 “농업의 세대교체로 농업농촌이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2030 청년농 세대를 농촌의 후계인력으로 육성하는 데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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