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파업 D-1, 대구버스 노조 임금협상 등 타결
버스 파업을 하루 앞두고 노사가 마지막 협상에 나선 가운데 대구 시내버스 노사 간 임금협상이 전국 처음으로 타결됐다.
이에 따라 내일(15일)로 예고됐던 전국 버스파업에서도 대구지역 시내버스 파업은 철회됐다.
서울을 비롯한 11개 지역 버스노조는 오는 15일 총파업을 하기로 했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 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에 따르면 지난 8~9일 서울, 부산, 대구, 광주, 울산, 충남, 전남, 청주, 경기도 광역버스 등 총 9개 지역 193개 사업장에서 진행된 파업 찬반투표에서 96.6%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총파업이 가결됐다.
서울시버스노조의 경우 조합원 1만7396명 중 1만6034명이 투표에 참여해 89.3%의 찬성률로 파업이 결정됐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광주지역 버스노조도 지난 9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버스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에 참여한 조합원은 1154명이며, 찬성 1102표, 반대 50표, 무효 2표, 찬성률 95.5%로 가결됐다.
대구시내버스 노조도 지난 8~9일 ‘주 52시간근무’ 도입에 따른 손실임금 7.67% 보전과 정년 63세 연장을 안건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해 96.9%의 찬성률로 총파업을 가결했다.
이런 가운데 대구버스 노사가 임금인상 등 협상에 합의, 버스파업에 동참하지 않는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내버스 노사는 임금을 시급 기준 4.0% 인상하고, 현재 61세인 정년을 63세로 연장하는 데 합의했다. 또 내년 1월1일부터 적용되는 주 52시간 근무에 대해선 노사 간 신뢰 속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