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괴물 투구로 '5승' 달성
류현진 괴물 투구로 '5승' 달성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9.05.13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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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요정은 '호수비' 벨린저·'만루포'시거
'연봉 2배(450억)' 스트라스버그도 류현진 앞에선 작았다.

'괴물 투수' 류현진(32·LA 다저스)이 시즌 5승 고지에 올랐다.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고지를 달성한 류현진.
13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고지를 달성한 류현진. (사진=방송화면 캡처)

8이닝 동안 116개를 던져 1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 기록으로 다저스가 6-0으로 이기면서 류현진은 시즌 5승(1패)을 챙겼다.

하지만 아쉽게도 8회 1사에서 안타를 허용하면서 노히트 노런 기록 달성은 하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2.03에서 1.72로 낮아졌다.

물론 코디 벨린저(24)의 호수비와 유격수 코리 시거(25·이상 다저스)가 8회 말 무사 만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 홈런을 쏘아 올려 승리 도우미를 자처했다. 이 만루포로 8회 초까지 던지고 내려간 류현진은 더그아웃에서 가벼운 마음을호 9회 초를 지켜볼 수 있었다.

앞서 시합 전부터 메이저리그 연봉 1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워싱턴 내셔널스)와 류현진의 투수 대전에서 누가 이길 수 있을까도 관전 포인트였다.

상대인 워싱턴 선발 투수는 유망주 시절부터 강속구로 엄청난 관심을 받은 스트라스버그였다. 근는 올해 메이저리그 연봉(3833만 달러·450억원) 1위에 올라 있는 수퍼스타다. 스트라스버그는 2017년부터 7년 총액 1억7500만 달러(약 2000억원)에 계약했는데, 올해 연봉이 특히 높게 책정됐다.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가지 않고 다저스의 퀄리파잉오퍼(1년 1790만 달러·210억원)를 받아들인 류현진의 빅리그 연봉 순위는 51위다. 류현진의 연봉은 스트라스버그의 절반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연봉 순위는 이날 만큼은 의미가 없었다.

지난 8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완봉승을 거뒀던 류현진은 이날도 무시무시한 투구를 보여주면서 7회까지 98개를 던지면서 노히트 노런(안타와 실점을 하나도 내주지 않은 경기) 행진을 이어갔다.

8회 안타를 허용하면서 노히트 노런 기록 달성은 하지 못했다. 헤라르도 파라에게 좌전 2루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은 덤덤한 표정이었지만 관중들은 모두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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