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파업, 전국 버스노조 오늘 파업 찬반투표
버스파업, 전국 버스노조 오늘 파업 찬반투표
  • 시민의소리
  • 승인 2019.05.0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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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파업, 전국 버스노조 오늘 파업 찬반투표...15일 파업 예고

광주를 비롯한 서울과 부산, 인천, 대구, 경기도 등 전국 11개 지역 버스운전사 4만 1000명이 파업을 위한 찬반투표에 돌입한다.

자동차노조
자동차노조

8일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자동차노련)에 따르면 자동차노련 소속 버스노조 234곳이 이날 8일부터 10일까지 지역별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자동차노련 소속 전국 버스사업장 479개 중 234개 노조가 쟁의조정 신청에 참여했다. 버스 차량 기준으로는 2만대, 참여인원은 4만1000여명에 해당한다.

이번 버스파업의 주요 쟁점은 정부의 주 52시간 근무제 적용에 따른 임금 감소에 따른 임금인상과 버스기사 인원 충원이다.

그동안 노선버스 업종은 사실상의 '무제한 노동'이 가능한 주 52시간제 적용 제외 특례업종이었다. 

지난해 근로기준법 개정에 따라 노동시간 제한 특례업종에서 제외됐고, 1년 간의 유예 기간을 거쳐 오는 7월 1일부터 적용받게 된다.

법적 노동시간이 줄어들면 버스운전기사들은 휴식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되지만 버스 운전사들의 임금이 줄어들 수 밖에 없게된다.

광주시 등에 따르면 광주 시내버스 노조는 지난달 5차례 사측과 협상을 했지만 임금 보전 문제 등의 이견으로 결렬됐다. 이에 노조는 지난달 29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 신청을 했다.

노조는 주 52시간 근무에 따른 노동시간 감축분과 다른 지역 버스 운전기사와의 형평성을 들어 임금 10.9%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매년 적자가 600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임금을 노조의 요구대로 올릴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또 탄력 근로제가 확대되면 그만큼 추가 근로가 가능해 줄어든 임금을 보존할 수 있다고 맞섰다.

경기지역 버스 운전사의 경우도 주 52시간제를 적용하면 근무일수가 3~4일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임금으로는 월 80만∼110만 원 정도 줄어든다고 주장한다.

이에 자동차노련은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임금 보전과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교섭을 벌여왔지만 타결에 실패해 쟁의조정신청을 냈다.

서울시 버스노조의 경우 오는 9일 총회를 열고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며, 경기지역 자동차 노조 15곳은 8~9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실시한다

광주시 버스노조도 8일 파업 찬반 투표를 거쳐 15일 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최악의 경우 오는 15일부터 전국 버스 2만여대가 운행을 중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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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hkdwn 2019-05-08 09:09:21
버스 공영제, 주52시간 근무제...모두 좋은 얘기네요... 하지만 매년 나오는 서비스 개선은 언제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