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돈 침대 매트 또 발견...제조사 및 제품명
라돈 침대 매트 또 발견...제조사 및 제품명
  • 박종대 객원기자
  • 승인 2019.05.0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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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침대 매트 또 발견...제조사 및 제품명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 삼풍산업·신양테크·실버리치 '수거명령'

국제암연구센터(IARC) 지정 1군 발암물질로, 호흡기로 폐암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알려진 라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된 전기매트와 침구류가 또 발견됐다.

원자력 안전지킴이 블러그
원자력 안전지킴이 블러그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삼풍산업, ㈜신양테크, ㈜실버리치가 제조한 가공 제품에서 나온 라돈이 생활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에서 정한 안전기준(연간 1mSv)을 초과해 해당 업체에 수거명령을 내렸다"고 7일 밝혔다.

삼풍산업은 2017년 3월부터 △미소황토 △미소숯 △루돌프 △모던도트 △스노우폭스 등 전기매트 5종에 모자나이트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 판매량은 585개다. 원안위는 해당 제품을 표면 2㎝ 높이에서 매일 10시간씩 12개월 동안 사용하면 연간 피폭선량이 3.37~9.22mSv 수준인 것으로 확인했다. 

㈜신양테크는 2017년 3월부터 '바이오실키' 베개에 모나자이트를 썼고, 이 제품을 총 219개 판매했다. 제품의 연간 피폭선량은 6.31mSv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버리치는 2016년 8월부터 2017년 6월까지 '황금이불', '황금패드' 등 침구류 2종에 모나자이트를 사용했고, 침구류를 총 1천107개 판매했다. 연간 피폭선량은 13∼16.1mSv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실버리치는 수거명령을 받은 제품 중 708개를 이미 수거했다.

한편 ㈜시더스가 태국에서 수입·판매한 '라텍스 시스템즈'는 안전 기준을 초과(연간 5.18mSv)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업체가 2015년 3월 파산해 정확한 판매 기간과 수량을 파악할 수는 없는 상태다.

이에 시더스 제품은 행정조치가 어렵다고 판단, 소비자 제보를 통해 라돈 측정을 실시할 방침이다. 

원안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라돈이 의심되는 제품이 있는지 생활방사선 안전센터를 통해 소비자 제보를 받을 계획”이라며 “제보된 내용을 기반으로 필요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작년 5월 대진침대 문제가 불거진 이후 1년간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되는 침구류, 온수매트, 미용 마스크 등 생활제품이 꾸준히 발견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원자력안전위원회 홈페이지 및 원자력 안전지킴이 블러그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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