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태풍 파니 인도 상륙 임박...인도 오디샤주 접근
초대형 태풍 파니 인도 상륙 임박...인도 오디샤주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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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03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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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태풍 파니 인도 상륙 임박...인도 오디샤주 접근

인도 기상청, 항공기 운항 중단 및 학교 임시 휴교 조치

3일(현지시간) 인도 동부 해안에 시속 200km의 초대형 사이클론이 접근하면서 집중호우가 예보됐다.

3일 오후 인도 오디샤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고된 사이클론 '파니'(Fani)./ AFP
3일 오후 인도 오디샤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고된 사이클론 '파니'(Fani)./ AFP

태풍 파니(Fani)로 명명된 이번 태풍은 현재 인도 안드라 프라데시주(州)와 오디샤주 해안에서 약 60㎞ 떨어진 지점에 위치, 현재 평균 풍속이 시간당 최대 25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해군과 해안에 위치한 공항도 사이클론 상륙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인도 기상국은 "사이클론 '파니'가 3일 오후 오디샤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자정부터 오디샤주 부바네스와르 공항의 모든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인근 서벵골주의 콜카타 공항도 이날 오후 9시 30분부터 운항을 전면 중단했다.

태풍 경로에 있는 학교들은 임시휴교에 들어갔으며, 주민은 정부가 마련한 보호소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파니는 인구 밀집 지역과 힌두교 성지인 푸리 인근에 상륙해 피해가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오디샤주 구호부 관계자에 따르면, 오디샤주 13개 구역 460만명 주민 중 사이클론의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78만명이 밤사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 앞으로 12시간 내에 20만명을 추가로 위험지역에서 대피시킬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파니와 비슷한 크기의 초대형 태풍 '케네스'가 아프리카 모잠비크 북부에 상륙해 1000명 이상이 사망할 정도의 엄청난 피해를 줬다. 당시 케네스의 최대 풍속은 시속 220㎞에 달했다.

모잠비크에서는 지난 3월에도 태풍 '이다이'가 강타해 650명 이상이 죽고 200만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세계기상기구(WMO)는 "남반구에서 일어난 최악의 기상재해 가운데 하나"라고 했다.

인도 동부 해안에 이처럼 강력한 태풍이 예보된 것은 2017년 사이클론 '옥시'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옥시는 타밀 나두와 케랄라 주를 휩쓸어 약 250명이 숨지고 600명 넘게 실종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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