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이철규 열사 30주기 추모제 열린다
고(故) 이철규 열사 30주기 추모제 열린다
  • 임중모 객원기자
  • 승인 2019.05.0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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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낮 12시,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이철규 열사
이철규 열사

노태우 정권에서의 대표적 의문사인 故 이철규 열사 30주기 추모제가 5월 6일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5·18구묘지)에서 열린다.

이철규 열사 30주기 행사위원회는 대체휴일인 6일 낮 12시에 광주 북구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에서 이철규를 기억하는 약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30주기 추모제를 치른다고 밝혔다.

이날 추모제는 총 4부로 진행(연출 최명진, 음악감독 곽우영)될 예정이며, 이철규 열사와 함께 생활하였던 선후배 및 1989년 당시 사인진상규명에 참여하였던 시민들이 노래, 풍물 등으로 참여한다.

추모제 제1부에서는 ‘이철규 열사의 삶과 투쟁’이란 주제로 5.18과 조선대 학내민주화투쟁 참여 등 이철규 열사의 삶과 투쟁을 담은 노래공연이, 제2부에서는 ‘그대 어느 산그늘에’란 주제로 황정자 어머니의 기다림 30년을 돌아본다.

이어 제3부 30주기 추모식에서는 이철우 행사위 상임위원장과 89년 당시 장례위 부위원장을 역임한 지선스님(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의 추모사가 진행되고, 제4부는 ‘모두의 결의, 일어나라! 열사여!’라는 주제로 풍물과 이철규를 기억하는 시민노래패 연합공연이 펼쳐진다.

이철규 열사 30주기 행사위원회(상임행사위원장 이철우 5.18재단이사장)는 지난 3월 29일 발족하고 사인진상규명과 열사정신계승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이어 ‘우리가 이철규다’라는 기치로 행사위원 1천명 모집을 목표로 활동한 결과, 4월 30일 현재 850여명의 행사위원이 모집되었다.

이철규 열사 추모비
이철규 열사 추모비

행사위원회는 또 2018년부터 준비해오던 이철규 열사 평전 ‘청년 이철규’(출판사: 문학들)는 이철규 열사의 벗이자 민주조선 편집위원이었던 조성국 시인이 대표집필을 맡아 5월 1일 출판을 완료했다. 또 조선대 교정에 자리잡은 이철규열사 추모비(1992년 건립)가 30여년 동안 곳곳이 훼손되고 균열된 상태여서 올해 4월초부터 전정호 화백, 천현노 작가를 중심으로 100여명이 참여해 추모비 보수공사를 마무리했다.

5월 4일에는 오월맞이 망월동 민족민주열사묘역 대청소와 함께 30년 전 진상규명투쟁을 주도했던 회원들이 다시 모여 ‘만장 쓰기’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수도권 거주 유가협, 민가협 부모님 및 행사위원들의 추모제 참석 편의를 위해 6일 새벽 서울 동대문역에서 출발하는 전세버스도 운행한다. 기타 자세한 문의는 이철규 열사 30주기 행사위원회(062-232-5809)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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