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민연구원, 기자회견 '아시아나 항공 국민기업으로'
공적자금이 투입돼 온 아시아나 항공을 재벌에게 매각하는 것은 재벌특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지역 청년 육성 시민단체인 위민연구원은 29일 오후 광주시의회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아시아나 항공을 재벌에게 매각하는 것은 촛불정부의 정신과 위배되는 재벌특혜”라며 “매각 진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위민연구원은 “광주은행과 금호타이어에 이어 아시아나 항공까지 매각설이 나돌면서 변변한 산업단지 하나 없는 광주·전남의 지역민은 향토기업이 하나씩 무너지는 모습에 절망감을 느끼고 있다”며 “공적자금이 투입된 대기업을 다른 대기업에게 매각하겠다고 하는 것은 대기업에 대한 특혜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시아나 항공은 금호고속을 기반으로 탄생한 광주지역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 호남민의 성원과 기대를 바탕으로 성장했다”며 “우량기업을 모기업의 부실로 대기업에 매각할 경우 광주·전남 지역민의 실망을 넘어 지역경제에도 직접적인 타격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위민연구원은 아시아나 항공을 국민주 방식으로 운영하기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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