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수입 맥주 제조체 농약 잔류 검사 결과 발표
식약처, 수입 맥주 제조체 농약 잔류 검사 결과 발표
  • 시민의소리
  • 승인 2019.04.27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약처, 수입 맥주 제조체 농약 잔류 검사 결과 27일 공식 발표

제초제 성분 글리포세이트 검출된 칭따오 등에 소비자 불안 확산

최근 칭따오 등 수입 맥주에서 제초제 성분인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됐다는 소식으로 논란이 되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수입 맥주 40종에 대해 농약 잔류량 조사에 나섰다.

US PIRG 조사에서 검출된 맥주 15종 글리포세이트양. 사진=KATI 농식품수출정보
US PIRG 조사에서 검출된 맥주 15종 글리포세이트양. 사진=KATI 농식품수출정보

식약처는 이르면 오늘(27일) 수입맥주와 국산맥주를 대상으로 잔류 농약 조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SNS를 중심으로 칭따오 등 수입 맥주에 제초제 농약 성분인 글리포세이트가 기준치 이상 함유됐다는 소식과 함께 소비자 불안 및 논란이 됐다.

글리포세이트(Glyphosate)는 1974년 몬산토가 개발한 제초제 ‘라운드업‘에 들어가는 주요 성분이다. 현재는 글리포세이트에 대한 몬산토의 독점권이 해제돼 다른 화학업체들도 글리포세이트 계열 제초제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해당 내용은 지난 2월 미국 소비자 권익단체인 US PIRG(United States Public Interest Research Group)가 미국의 유명 맥주 및 와인 20개를 테스트한 결과를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US PIRG는 맥주 15종 와인 5종에 대해서 실험을 조사했다.

총 15개 맥주 중에서는 피크 올가닉 IPA를 제외하고 14개에서 글리포세이트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검출량은 칭다오 49.7 ppb(10억분의 1), 버드와이저 27ppb, 코로나 25.1ppb, 하이네켄 20.9ppb, 기네스 20.3ppb, 스텔라 18.7ppb 등이다.

이 중에서도 칭따오는 49.7ppb로 15개 중에서 가장 높은 글리포세이트 잔류량을 보였다. 

국민 불안이 확산되자 식품의약안전처는 국산 맥주와 수입 맥주에 대한 잔류농약 조사에 나섰다.

식약처 관계자는 “맥주류에 잔류 농약 기준을 따로 두고 있지는 않다“며 “현재 지속적으로 국산 맥주와 수입 맥주를 모니터링하고 있는데, 곧 국내 기준으로 조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맥주 원료가 되는 보리, 밀, 호프의 글리포세이트 국내 잔류농약 허용기준은 각각 20ppm(100만분의 1), 5ppm, 0.05ppm이다. 원료가 가공 처리 진행되면 그 과정에서 농약도 분해되는만큼 가공 식품에는 극소량의 농약이 검출될 것이라는 것이 식약처 측 설명이다. 

식약처는 지난해 5월 비슷한 우려가 고개를 들자 국산 맥주 10종을 검사한 바 있다. 검사가 끝나는 대로 결과 발표 시 국산 검사 결과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