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 연해주 고려인항일투쟁 유물전시관 이전
광주고려인마을, 연해주 고려인항일투쟁 유물전시관 이전
  • 박어진 기자
  • 승인 2019.04.26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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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곡2동행복센터 2층에 개관

지난 10일 광주광역시 1층 로비에서 개소식을 갖고 7일간 전시에 들어갔던 연해주항일독립전시회 유물이 이전 개관돼 고려인선조들의 잊혀진 역사를 복원하는 산 교육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월곡2동(동장 김윤희)은 25일 오후 2시 광주고려인마을이 위치한 월곡2동행복센터 2층에서 연해주지역 고려인 항일투쟁 유물 전시관 개관식을 가졌다.

월곡2동은 고려인마을이 보유한 2만여점의 유물 중 고려인선조들의 항일운동에 관련된 사진과 서적, 육필원고 등의 전시를 통해 고려인선조들의 잊혀진 숭고한 애국정신을 복원하고, 광주이주 고려인동포들이 단순한 유랑민이나 외국인이 아닌 일제강점기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투사 후손임을 증명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월곡2동은 상시적 전시할 공간이 마련될 때까지 전시관을 운영, 역사마을 1번지 고려인마을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은 김윤희 월곡2동장을 비롯해 권혁대 주민자치위원장, 최창인 지사협회장, 유희권 새마을협의회장, 박용수 고려인동행위원장, 박상석 하남중앙초 교장,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 홍인화 상임이사와 고려인동포, 월곡2동 사회단체회원과 통장단과 부녀회원 등 많은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박용수 고려인동행위원장은 강의를 통해 고려인의 삶과 역사를 설명하며 고려인선조들의 숭고한 조국애를 참석한 내빈들에게 소개했다.

이어 김병학 고려인역사박물관장은 유물 수집과 관련한 비사를 전한 후 전시관을 돌며 참석한 내빈들에게 유물을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

김윤희 월곡2동장은 “고려인 항일투쟁유물 전시관을 통해 광주지역사회는 물론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고려인선조들의 일제강점기 피어린 국권회복의 열정을 알려 국가의 소중함을 심어줄 산 교육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전시관을 더욱 발전시켜 국내유일의 고려인역사박물관을 설립하는 초석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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