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세계 탁구선수권대회 일본 에이스 하리모토 꺾고 8강 진출
안재현 하리모토, 세계 탁구선수권대회 16강전 4-2 승...8강전 장우진
한국 탁구 남자 대표팀 막내 안재현(20 세계랭킹 157위, 삼성생명)이 세계 4위이자 일본의 천재로 통하는 하리모토 도모카즈를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안재현은 25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헝엑스포에서 열린 2019 세계 탁구선수권대회(개인전) 16강전에서 하리모토에 4-2(11-7 3-11 11-8 11-7 8-11 11-9) 승리를 거뒀다.
본선 시드를 받지 못한 안재현은 1회전에서 14위 웡춘팅(홍콩)을 4-0으로 완파했다. 32강전에서는 29위 다니엘 하베손(오스트리아)까지 잡아내는 돌풍을 일으켰다.
16강전에서는 시계랭킹 4위 하리모토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하리모토는 지난해 최강자들만 모인 국제탁구연맹(ITTF) 그랜드 파이널스 우승자로 일본을 대표하는 천재다.
안재현의 8강 상대는 대표팀 선배 장우진(24·미래에셋대우)이다. 장우진은 16강전 상대인 티모 볼(독일)이 기권하면서 8강에 입성했다. 우리 선수끼리 8강에서 맞붙으면서 남자 대표팀은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편 이상수(29·삼성생명)는 16강전에서 스웨덴의 마티아스 팔크에 1- 4(13-11 8-11 8-11 5-11 6-11)로 패했다. 한국 남자 선수로 처음으로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했지만 16강 고비를 넘지 못했다.
정영식(27·미래에셋대우)도 린가오위안(중국)과 16강전에서 0-4(8-11 9-11 9-11 6-11)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