쌈박질 잘한다고 정치 잘하는 것 아녀
쌈박질 잘한다고 정치 잘하는 것 아녀
  • 시민의소리
  • 승인 2002.05.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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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령100호 특집-툭 터놓고 얘기 좀 합시다

'시민의소리'는 지난 99호에 광주지역 '인물난'에 대한 기사를 다뤘다. 이에 한 주부가 신문사로 전화를 했다. "광주 시민들은 개혁을 원하는 데 이에 부응하는 인물이 없다? 인물 만들려면 여성부터 반성하고 대안을 모색해야 합니다"라고. 이에 지난 9일 한 음식점에서 현의원, 입후보예정자, 주부들이 모여 점심식사를 하면서 한바탕 수다 떠는 자리를 마련했다.
-편집자주-

참석자 : 박경순 북구의원, 오미덕 북구의원, 김화자 도천1단지 중흥파크 관리소장, 최영숙 동광주병원 노조위원장, 봉정선 주부, 정영숙 주부.


여성정치인 위치, 이만큼 왔다

▲박경순
지구당마다 여성을 찾고 있다. 여성의원들을 만들기 위한 고민이 많다. 자리를 마련해 놓고 '오시오' 할 정도다. 여성들이 많이 나와 한 의회에 5-6명의 여성들이 포진되어 있으면 활동하는데 정말 좋을텐데.

▲오미덕
소수의 여성의원이지만 지금 활동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에 지구당에서도 여성 활동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여성 몇 명이 들어왔는데 잘 하니까 할당제 하자'는 말도 나오는 것 아니겠는가. 예전에 비해 많은 여성들이 나오겠다고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은 전반적인 사회 요구이자 여성계 노력에 의한 성과다. 하지만 아직도 상임위 활동은 남성에게 치우치고 있다. 여성의원들이 나서면 '욕심내는 것 아니냐'는 의식이 많다.

이것이 바로 여성들의 장점이다

▲박경순
여성의원들이 훨씬 일을 잘 한다. 남자 의원들과는 달리 소신있게 발언하려고 항상 공부 한다. 아직도 여성의원이 나서서 발언하면 고개돌리는 의원들이 많다. 그러나 좌절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찬성은 못해주더라도 '저 말이 옳다'는 생각이 들도록 노력하고 있다. 힘들지만 내 칼라 내 원칙을 가져가고자 노력한다.

▲오미덕
행여나 '역시 여자라서 걸림돌이 된다'는 생각을 할까봐 항상 모범이 되려 더욱 노력한다.

▲김화자
여성들이 현실정치 참여 하려면 가정을 벗어나야 하는 것일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다. 가정을 버리고 일을 해야 한다면 난 이길을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파트 관리소장 업무 자체가 주민들 민원을 해결하는 업무이기 때문에 정치 역시 그 범위를 확대해서 활동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보수 명예직인 기초의원이기 때문에 봉사한다는 차원에서 내 삶과 연관이 있지 않을까. 만약 정당 활동이 정치라면 나는 못할 것 같다. 그러나 지금 현재 하고 있는 일이 곧 생활정치다. 평소처럼 자신감과 봉사 정신이 있다면 정치도 가능하다. 주민들도 이를 믿고 나를 밀어주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


▲최영숙
정치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을 때 '정치는 살림이다'는 점에 힘을 얻었다. 살림이 곧 육아이고 교육이지 않는가. 일상 생활에서 이런 문제들이 잘 해결돼야 정치인도 정치 잘 한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난 아직 예비 주부이지만 살림할 줄 아는 여성이기에 남자보다는 훨씬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다.

▲봉정선
기초의원들 중 60%는 여성들이어야 한다. 의견 제출되고 심의되어야 하는 것들 대부분이 예리하고 섬세한 성격이 여성들이 맡아야 한다.
살림 하면서 시장만 가더라도 민원 사항들이 많다. 이를 직접 느끼고 의회에 안건으로 제출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결정되는 풀뿌리, 생활 정치가 되어야 한다.
남성들은 가만히 앉아 있다가 회기 시작해서야 문제 조사부터 하기 시작하니 잘 될 리가 없다.

여성 발목 붙잡는 한계들

▲박경순
의회 내에서 일을 잘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 하지만 구청 직원들은 안다. 요즘은 그나마 북소리 신문이 있어서 우리의 발언들이 공개되고 있다.
사람들은 아직도 행사에 얼굴을 보이느냐 안보이느냐에 따라 사람을 판단 한다. 작은 민원 하나 해결 했냐 안했냐를 중심에 두고 판단한다. 조례 의결 등 조금 더 큰 것에 관심을 보여주면 좋을텐데 아무도 여성정치인들에게는 관심을 갖지 않는다.
특히 언론에서도 전혀 관심을 갖아 주지 않는다. 어쩌다 한면 구정 질문이라도 하면 그 내용만 실어줄 뿐 구체적인 활동에 대해선 아무런 언급이 없다. 우린 관심 밖의 대상이다.

▲봉정선
시민들이 일꾼을 뽑고 나선 일을 잘하는지 관찰하지 않고 나중에 다시 선거가 돌아왔을 때 질타만 하는 태도는 고쳐져야 한다. 내가 활동하는 시정지기단은 시의회에 즉각 의견서를 주고 있다. 광산구정지기단의 경우도 모니터단이 회기 때마다 바로 의견서를 제출하니까 의원들과 의사소통도 원활하다. 덕분에 계도지 예산도 삭감한 것 아니겠는가.
박경순 의원의 말처럼 시민들과 구의원은 잘해볼려고 하는데 가만 보면 언론이 가운데서 더 난리다. 기자들이 구의원 알기를 웃기게 안다. 진정한 풀뿌리 민주주의는 구정에서부터 시작하는데 다들 시장 하는 일에 관심있지 구의원 활동은 신경조차 쓰지 않는다. 특히 여성은 더욱 그렇다.


▲김화자
지방정치는 살림정치이기 때문에 그만큼 정치에 관한 깊이가 있다고 본다. 살림을 잘 하자는 것이니까 중재를 잘 해야 하는데 아직도 정치판은 '오기 정치'다. 사람들을 질리게 만드는 곳이다. 나도 추접한 곳에 발 담기 싫다는 생각도 했다.
그곳에 나가서 해보겠다고 말은 했는데 의정 자체가 쌈박질 이고 삿대질, 목소리 키워야 하는 공간이라면 내가 버텨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도 들었다.
구의회나 시의회 정치 토론회를 하면 창피하다. 토론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주장을 할려고 작정하고 나온 사람들이다. 특히 여성들은 이런 쌈박질 하는 정치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래도 집안에서 살림 잘하는 주부들에게 조금 큰 살림 맡긴다면 서민들 삶도 좋아지지 않겠는가.


▲오미덕
정치인들의 수준이 곧 국민들의 수준이다. 기초단체를 통해서 복지사업 하나를 바뀌어도 북구 전체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고 민원과도 직결되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모른다.
주민들이 변해야 정치인들도 변한다. 결국 정치인들은 주민들이 뽑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동시에 변해야 한다.
여성 선거과정이 돈선거, 과열 혼탁 비방이 많이 되는 것이 겉으로는 깨끗하고 청렴한 정치인들을 원하면서도 속으로는 '나에게 도움이 되는 내 의원을 뽑자'는 의식 때문이다.
깨끗한 정치인 원하면서도 밥 사주면 좋아한다. 그리고 정치에 대해 철저히 냉소주의다. 이러는 한 정치 발전은 가져올 수 없다고 본다. 원래 정치인들은 그런 식이다고 생각하면 변화는 없다.
그리고 왜 여성은 주부이어야 하는가. 남성은 그냥 남성인데 여성은 아줌마가 나서야 한다는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살림정치라는 점도 있지만 정치는 기본적으로 여성이 갖고 있는 모성도 큰 작용을 한다. 생명존중, 평화 등의 추구도 모성이라는 기본적인 여성들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남성정치인들보다 더 잘 해 낼 수 있다.

돈선거가 여성을 약하게 만든다


▲오미덕
돈에 의한 선거들은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나서는데 장애가 된다. 기초의원은 명예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돈선거로 물들어져 있어 여성들을 주저하게 만든다.


▲김화자
아직도 우리 사회는 정당 내천을 받아야만이 선거 운동에서 유리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성은 집안 일 때문에 근본적으로 정당 활동 보장이 안된다. 주민들 속에서 열심히 일해서 인정받고 싶은데도 조직력과 인지력 돈이 없기 때문에 선거에서 이길 확률이 거의 없다.
그래서 난 더더욱 무소속으로 나오고 싶은 것이다.

▲정영숙
나는 지금까지 선거운동원을 3번 했다. 그 과정에서 사람과 사람이 서로 공격한다는 것이 너무 마음 아팠다. 서로 인정해 줄 것은 인정하고 다독거려야 하는데 서로의 치부까지 꺼내어 인간적인 면에서 가슴이 아팠다.
또 강조하고 싶은 것은 선거바람이 곧 치맛바람이라는 점이다. 정치는 깨끗하고 주민을 위해 봉사해야 하는데 정치인들이 정당에서는 주부들 불러다가 큰 돈 쓰는 게 정치인 줄 안다. 이에 주부들도 조그마한 선물 주면 고개 돌리고 과다하게 해줘야만 '잘먹었다' '좋다'며 밀어주자고 이야기 한다. 그런 자체들이 없어져야 한다.
주부들 의원들과 관광버스 같이 타고 재미있게 놀아줘야 좋아한다. 무심하면 개성이 없다고 말한다. 주부들은 정치인들의 자체를 강조하기 보다는 건전한 사고 방식부터 갖춰야 한다.


▲박경순
사회 자체 흐름이 그렇다. 깨끗한 정치인을 원하면서도 한쪽에선 밥을 사고 있다. 5-6번 밥 먹으면 자연히 마음이 움직이기 마련이다.
그래도 많이 변했다. 7년전 처음 선거운동 할 때는 사람들이 여자라는 이유로 고개를 훽 돌렸다. 하지만 지금은 '여자들이 해야 해, 여성들이 많이 나와야 해'라며 격력해 준다.


▲봉정선
선거철이 되면 두세달 전부터 관광버스로 온천도 가고, 어디도 가고. 봄 같은 경우는 꽃구경 가고. 가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부르면 조르르 간다. 그리고 관광버스 타고서는 '그 사람 찍으면 안돼 생각하다가도 얼굴색이 괜찮든만' 하는 식으로 시각이 변한다.
그걸로 그치면 다행이다. 돌아와서 동네 곳곳에 그 이야기를 뿌린다. 이것이 바로 사전 물밑 작업이다. 정치인들은 잊으려 하면 조직관리 차원에서 똑같은 일을 반복한다.
기성정치인들도 우리를 정치 참여자로 보는게 아니라 동원자로 전락 시키고 있었다.


그럼 이렇게 해보자


▲봉정선
유권자 스스로도 밥을 얻어먹고 위치가 전락했다. 이를 극복할려면 자각을 해야 한다.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 선관위에서 칼을 뽑아들고 금품 향응제공 안주고 안받겠다는 서약서를 받아내도록 해야 한다.
충북에선 축산업 하는 사람들이 먼저 선거 때 금품이나 향응을 제공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제대로 된 일군을 뽑겠다는 것이다.
광주에서도 여성들부터 이런 기치를 내걸어야 한다. 열심히 일하다가도 학연, 지연 따라가지 않는가. 우리 스스로도 개혁해야 하고 선관위도 칼을 뽑아야 한다.
우리는 이중적인 잣대를 갖고 있다. 관광버스 불렀는데도 사람들이 안 왔으면 더 이상 부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많이 오기 때문에 관광버스를 추가로 부르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이다.

▲김화자
여성의원들이 많이 늘어나면 좋겠다. 그동안 여성의원들이 열심히 활동했으니 그들을 보고 의회 진출한다면 발전이 있을 것이다. 여성후보군을 키우기 위한 노력들도 결국 여성들이 해야 하는 것이다.

▲봉정선
굉장히 많이 조심스럽다. 내 몸은 하나지만 바라보는 시선은 많다. 부담을 많이 느꼈으리라 생각을 했을 것이다. 그런 현장에 있어보고 하니까 그런 것들이 눈에 보인다. 여성의원들의 활동이 알려지지 않는 부분은 언론사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 남성의원들이 그만큼 일을 많이 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여성 의원들은 적기 때문에 더 부각을 시켜줘야 하는 것 아닌가. 자꾸 이름을 언급해주고 활동을 언급해줘야 한다.

▲박경순
지금 필요한 언론의 모습은 바로 그런 점이다. 여성을 많이 발굴해야 한다고들 말하지만 여성 단체에서 그 몫을 다하기엔 힘들다. 한계가 있다.

▲오미덕
98년 '여성정치 확대에 기여하겠습니다'라며 선거에 출마했다. 내 모습 자체가 여성들이 보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나를 보면서 자신감을 많이 느꼈을 것이다. 나같이 촌스럽고 멋도 없지만 여성들이 의정활동을 열심히 하는 것이 바로 여성들이 의회에 진출할 수 있는 모델이 된다.
우리가 하는 일은 국가적인 일이다. 국가정책 등이 맞물리면서 여성단체 연계해야 하는 부분도 분명 있다. 그러나 아직도 사회단체에서는 정치 나간다면 순수하지 못한, 욕심이 있는 듯한 기준으로 판단한다. 사회단체 활동이 정치와 사람들이 아직 분리해서 판단한다. 유기적으로 만나고 허물 없이 지내고 싶다.
또, 여성 의원으로써 어려운 상황에서 버텨내는 것은 도전정신 없이는 불가능하다. 그런 부분에서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분위기 바뀌면 나서겠다고 생각하면 절대 바뀌지 않는다. 스스로 가서 깨고 바뀌어야 한다. 바꾸는데 일조를 하겠다는 자세를 갖고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정영숙
남자들은 단순한 반면, 포괄적으로 탁 하는 면이 있다. 야성적인 면이 있다. 여자들은 섬세하고 모든 걸 여성적으로 하다보니 남자들에게 지는 것 같다.
그래서 더욱 선거문화는 법으로 규정해야 한다. 여성들이 시의원이나 국회의원 나로 적엔 사비가 많이 들어간다. 때문에 내 옆에 훌륭한 사람들이 있어도 사회적 여건이 갖춰지지 못해 나서지 못하고 있다.

▲최영숙
동광주병원 노조위원장을 하면서도 북구가 지역구인데 동구를 선택한 이유가 있다. 3년동안 열심히 싸웠는데 노동청이나 시청은 전혀 움직이지 않았다.
정면으로 싸워보겠다는 생각에 동구를 선택했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동안 나를 보여주고 싶다. 인간답게 살고 싶었던 사람들이 3년동안 싸웠던 것은 근본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말하고 싶다.
우리 대부분은 학교에서 갓 졸업한 사회 초년생들이었다. 그러나 학교에서 배운 게 사회에선 틀리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사회에서 정의가 없다는 것을 배웠다. 그래서 사회에 다시 묻고 싶다. 우리가 배운 게 틀렸다면 진실은 무엇이냐고.

▲김화자
생활 문화가 정치에도 깊숙히 들어가야 한다. 대부분 음주문화, 접대문화가 우리사회는 많다. 하지만 가정이 소외받지 않도록 가족들을 동반해서 만나고 여러 가지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한다. 이것이 바로 가족과 함께 하는 여성적인 문화다.
청소년문화센터, 주민자치센터를 어떻게 활용할지를 모른다. 주민 스스로 참여하라고 만든 건데 여성들이 깨어나서 현재 가정들을 건강하게 만들어보자 사회 전체를 그런 공간들로 적극 활동해보자. 시비 거는 게 선거문화인 것처럼 인식되어 있는데 이를 바꾸어야 한다. 주민들과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일을 잘 하도록 사회도 바뀌어야 한다. 선거문화는 싸움판이다.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안된는... 많은 여성들이 이 싸움판을 두려워한다. 나는 이번 선거에 상대방 욕을 한마디도 하지 않을 생각이다.


▲ 최영숙
얼마를 써야 하는지 솔직히 고민됐다. 여성들이 나가지 못하는 게 비용문제가 크다. 조직에서 밀어주는 게 집권할 수 있는 자리까지 만들어줘야 한다.
여성조직이 힘을 모아서 터전을 마련해줘야 한다. 돈에 대한 부담감을 조직에서 함께 책임져야 한다.

▲ 봉정선
선거공영제가 법적화가 필요하다. 돈이 없는 일꾼이 나와서 소신있게 행동할 수 있다.
지역발전을 위해 매년 부담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나도 출마권유를 많이 받았지만 돈이 없었다. 이기는 것은 오히려 문제가 아니다. 그 후에 노골적으로 요구하는 것들이 여성 발목을 붙잡는다. 그런 부분들이 바뀌어야 한다.


▲ 김화자
일본은 자전거 타고 다니고, 자원봉사자들과 벽보를 직접 붙이러 다니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았다. 그러기 위해선 자기 지역에서 신뢰를 얻어야지 공천 받아서 낙하산 떨어지듯 선거판에 뛰어들어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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