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홍일 의원 빈소 추모 행렬, 추미애, 주진우, 박지원...
故 김홍일 의원 빈소 추모 행렬, 추미애, 주진우, 박지원...
  • 시민의소리
  • 승인 2019.04.2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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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홍일 의원 빈소 추모 행렬, 추미애, 주진우, 박지원...   

박지원, "이희호 여사엔 별세 안 알려"

장례는 가족장, 오는 23일 오전 6시 함세웅 신부 장례미사 후 오전 7시께 발인식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장남인 김홍일(71) 전 국회의원이 20일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계각층의 조문과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21일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인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후, 이희호 여사가 충격을 받고 건강이 악화될 것을 염려, 이 여사에게는 김 전 의원의 별세 소식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故 김홍일 전 의원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21일 조문 행렬이 줄을 이었다. 정치권과 각계 인사들은 이날 빈소를 찾아 고초를 겪으면서도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던 고인에 대한 존경과 애도를 표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조문객을 맞은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권양숙 여사 등이 보낸 근조화환이 가득 찼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고인과 정치적 동지였던 동교동계 중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박 의원은 "고인은 진정한 의미에서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이자 동지였다"면서 "대한민국이 고문 없는 민주주의 국가, 비핵화·북미 대결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가 될 수 있도록 하늘나라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오전 10시께 조문을 위해 장례식장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침통한 표정이었다. 박 시장은 기자들과 만나 "야당 대표의 아들로, 대통령의 아들로 아마 고인이 겪었을 고통과 고난이 굉장히 많았을 것"이라며 "편히 가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건호씨와 함께 빈소를 찾았다. 유 이사장은 "고인이 되신 분은 아버님이 야당 지도자였던 시절 고생을 많이 하신 분"이라며 "대통령 아들이기 전 김 전 대통령이 야당 지도자, 민주화 운동 지도자였을 때 함께 많은 활동을 했다"고 고인을 회고했다.

동교동계 인사들도 일제히 조문을 위해 빈소를 찾았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대통령 아들이면 좋은 일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굉장히 오랜 고통을 받아왔다. 파킨슨병으로 수십 년 고통을 겪어왔다"면서 "마음에 사랑 많고 눈물 많은 분이었다"고 고인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사단법인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도 오후 2시께 빈소를 찾아 "민주화에 평생 헌신하고 가셨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와 심상정 의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배우 문성근씨,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 방송인 김용민씨 등 정계 인사가 아닌 이들도 빈소를 찾았다.  

한편 장례는 가족장으로 진행된다. 오는 23일 오전 6시 함세웅 신부의 장례미사가 봉헌된 후 오전 7시께 발인식이 진행된다.  

국가보훈처는 고인을 광주 국립5·18민주묘지에 안장하는 것과 관련해 심의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고인은 5·18 민주유공자로 안장 대상이 맞지만 과거 나라종금 로비 사건에서 알선수재 혐의로 징역 2년·집행유예 3년형을 받은 바 있다.

보훈처 관계자는 "안장 대상은 맞지만 알선수재 혐의로 현재 '안장심의대상자'가 됐다"며 "국립묘지 안장 대상 심의위원회(심의위원회)를 개최해서 안장 심의를 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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