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계봉우·황운정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식…'고국으로'
카자흐스탄, 계봉우·황운정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식…'고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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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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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계봉우·황운정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식…'고국으로'

오는 22일 오전 '대통령 전용기 2호기'로 서울공항 도착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현지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식을 직접 주관했다. 카자흐스탄에 안장된 독립유공자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에서 국내로 유해가 봉환되는 독립유공자 계봉우 지사(왼쪽), 황운정 지사 / (사진=청와대)
21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에서 국내로 유해가 봉환되는 독립유공자 계봉우 지사(왼쪽), 황운정 지사 /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카자흐스탄의 수도 누르술탄에서 현지에 안장돼 있던 계봉우·황운정 독립지사의 유해 봉환식을 주관했다. 

카자흐스탄 독립유공자 유해 봉환 사업은 2017년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추진됐다. 이번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계기로 봉환식을 치르게 됐다.

함경남도 영흥 출신인 계봉우 지사는 1911년 북간도로 망명해 광성학교에서 국사와 국어 교과서를 편찬하는 등 민족교육에 전념해왔다.

1919년 중국 상하이에 임시정부가 수립되자 북간도 대표로 임시의정원 의원으로 활동했고, '독립신문'에 독립정신을 고취하는 글을 게재했던 인물이다.

1937년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 후에도 민족교육에 전념하며 '조선문법', '조선역사' 등을 집필하며 한국어 연구에 매진해왔다. 이에 정부는 1995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함경북도 온성 출신인 황운정 지사는 1919년 함경북도 종성과 온성 일대에서 3․1운동에 참가했다가 체포를 피해 1920년 중국 길림성 왕청현으로 망명했다.

이후 러시아 연해주에서 무장부대의 일원으로 선전공작을 통한 대원 모집과 일본군과의 전투에 참여했다. 이에 정부는 2005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이번 유해 봉환식에는 두 애국지사의 배우자까지 총 4위의 유해가 유가족과 함께 대통령 전용기 2호기로 모셔진다.  

유해는 오는 22일(한국시간) 오전 6시45분꼐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영접한 가운데 서울공항에 도착해 국립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유가족의 의사에 따라 계봉우 지사 부부의 유해는 국립서울현충원에, 황운정 지사 부부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각각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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