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전 의원 별세, 김홍걸, 정동영...등 추모 물결
김홍일 전 의원 별세, 김홍걸, 정동영...등 추모 물결
  • 시민의소리
  • 승인 2019.04.2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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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전 의원 별세, 김홍걸, 정동영...등 추모 물결

박지원, "이희호 여사엔 별세 안 알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장남인 김홍일(71) 전 국회의원이 20일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각계각층의 조문과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21일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인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후, 이희호 여사가 충격을 받고 건강이 악화될 것을 염려, 이 여사에게는 김 전 의원의 별세 소식을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의원의 별세에 2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는 하루종일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정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고초를 겪으면서도 민주화 운동에 헌신했던 고인에 대한 존경과 애도를 표했다.

이낙연 총리, 김영록 전남도지사,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등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인 노건호씨와 함께 방문한 유시민 이사장은 "고인이 되신 분은 아버님이 야당 지도자였던 시절 고생을 많이 하신 분"이라며 "대통령 아들이기 전 김 전 대통령이 야당 지도자, 민주화 운동 지도자였을 때 함께 많은 활동을 했다"고 떠올렸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빈소를 찾아 "고인은 진정한 의미에서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동반자이자 동지였다"면서 "대한민국이 고문 없는 민주주의 국가, 비핵화·북미 대결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가 될 수 있도록 하늘나라에서 많은 지원을 해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 사단법인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도 "민주화에 평생 헌신하고 간다"며 추모행진에 동참했다.

빈소를 찾은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은 5·18묘역에 가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답했다.

이 밖에 정계 외 인사로는 배우 문성근씨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 방송인 김용민씨 등도 빈소를 찾았다. 

한편 아버지인 김 전 대통령의 정신을 기리는 삼학도 노벨평화상기념관 컨벤션홀에는 21일 김 전 의원을 추모하는 임시분향소가 차려졌다.

임시분향소에는 목포는 물론 서울과 광주, 평택 등에서 찾은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1948년 목포에서 태어난 고인은 1996년 민주평화당 권노갑 상임고문으로부터 지역구(목포·신안갑)를 물려받아 제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새정치국민회의 후보로 출마해 당선되면서 정치에 입문했다. 

16대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당선된데 이어 17대에는 열린우리당 창당으로 둘로 쪼개진 뒤 남은 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진출했다.

한편 장례는 가족장으로 진행된다. 입관식은 오는 22일 오후 2시로 예정됐다. 오는 23일 오전 6시 함세웅 신부의 장례미사 이후 오전 7시께 발인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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