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당 송흠 선생 탄신 560주년 기념 학술대회 열려
지지당 송흠 선생 탄신 560주년 기념 학술대회 열려
  • 박용구 기자
  • 승인 2019.04.17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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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을 대표하는 청백리 지지당 송흠 선생 재조명

[시민의소리=박용구 기자] 우리들에게 청백리로 널리 알려진 지지당 송흠 선생의 탄신 560주년을 기념하는 학술대회가 17일 오후 광주향교에서 열렸다.

이날 학술대회는 아시아문화진흥원(이사장 서명원)이 주최하고, 신평송씨 참판공파 종친회(회장 송현길) 후원으로 조선을 대표하는 청백리 지지당 송흠 선생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송현길 신평송씨 참판공파 종친회장은 인사말에서 “윤리와 청렴의 문제가 요즘도 국가적인 걱정거리다”고 운을 뗀 뒤, “충효와 청백리의 표상인 송흠 선생의 삶을 거울삼아 지금 시대에도 생활 속에 실천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면서 “송흠 선생의 삶이 나비효과처럼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명원 아시아문화진흥원장은 축사에서 “많은 강연을 다니면서 청렴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문제는 아는 것을 실천하지 않는 것이다”면서 “공직자로서 충효와 청렴의 삶을 살다간 선생의 행적이 널리 알려지고, 실천이 되어 맑은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이현채 호남문화원장은 “젊었을 때부터 송흠 선생을 흠모하고 공경해왔다”고 말한 뒤, “송흠 선생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밝혀내고, 학술대회 등을 통해서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 호남역사연구원 김세곤 원장은 ‘송흠 선생과 연산군시대’라는 주제로,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이덕현 교수는 ‘관수정 현판현황’에 대해, 광주향교 유교대학 김광민 박사는 ‘송흠 선생의 교유관계’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송흠의 자는 흠지(欽之)이며, 호는 지지당이요, 본관은 신평(新平)이다. 기묘년에 태어나서 경자년에 사마시에 뽑혔고, 성종 임자년에 문과에 올라 벼슬이 판중추에 이르렀다. 기사(耆社, 늙은 정승들의 모임)에 들고 청백리로 뽑혔다. 시호는 효헌공(孝憲公)이고, 나이 90세에 죽었다.

청백하고 검소하고 벼슬에 욕심이 없음이 조원기(趙元紀)와 같았고, 여러 번 1품 품계에 올랐다. 공이 매양 지방에 수령으로 부임할 때에 신영(新迎)하는 말(馬)이 겨우 세 필 밖에 안 되었다. 공이 타는 말이 한 필이고, 그의 어머니와 아내가 각각 한 필씩 탔으므로, 사람들은 그를 ‘삼마태수(三馬太守)’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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