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르담 성당 화재, 그리스도 희생 상징 가시면류관 무사
노트르담 성당 화재, 그리스도 희생 상징 가시면류관 무사
  • 시민의소리
  • 승인 2019.04.1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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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르담 성당 화재, 그리스도 희생 상징 가시면류관 무사 

화재로 인해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의 지붕과 첨탑이 붕괴되는 큰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성당 내부에 보관 중인 귀중한 문화재와 예술품은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다고 BBC가 1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의 상징인 가시면류관은 무사하다고 알려졌다.

안 히달고 파리 시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Anne_Hidalgo) 계정을 통해 "가시면류관(Crown of Thorns)과 13세기 프랑스 왕 세인트 루이(Louis)가 착용한 튜닉, 그리고 다른 여러 주요 작품들은 이제 안전한 곳에 있다"고 밝혔다.

노트르담의 최고 행정 성직자인 패트릭 쇼베 몬시뇰은 이날 "가시면류관(Crown of Thorns)과 13세기 프랑스 왕 세인트 루이가 착용한 ‘튜닉’(고대 그리스나 로마인들이 입던 옷)을 구했다"고 말했다.

가시면류관은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에 달리실때 예수님의 머리에 씌워진 것으로 인류를 위한 희생을 상징하고 있다. 일반 관광객들은 매월 첫째주 금요일에 열리는 '가시관 및 그리스도 수난 유물 경배 행사'에서 가시면류관을 볼 수 있었다.

기록에 따르면 예루살렘의 시온 산에 있었던 그리스도의 가시면류관은 6세기 콘스탄티노폴리스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1238년 베네치아의 상인 손에 저당물로 들어갔다가, 프랑스 왕 루이 9세가 사와서 파리로 가져왔다. 프랑스 혁명 동안에는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 보관됐다가 1806년 이후 노트르담 성당 안 금고로 옮겨졌다.

이에 그리스도의 가시면류관은 가치를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로 귀중한 보물이다.

이번 화재로 노트르담 성당 건물 전체적으로는 지붕이 무너지고 첨탑 또한 붕괴됐다. 다만 전면부의 쌍탑 등 주요 구조물들은 피해를 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트르담 성당은 보유하고 있던 수많은 예술작품과 성물들 외에 건물 자체로도 오랜된 고딕 건축물로 유명하다. BBC는 이번 노트르담 성당 화재 사고로 13세기적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세 개의 장미 문양의 스테인글라스 창문이 손상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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