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 세월호 망언 논란 되자 글 삭제
차명진, 자유한국당 전 의원 세월호 망언 논란 되자 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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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16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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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명진, 자유한국당 지역위원장 세월호 망언 논란 되자 글 삭제

차명진 전 의원(자유한국당 부천소사 당협위원장, 전 한나라당 의원)이 SNS를 통해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향한 망언이 논란이 되자 글을 삭제했다.

차명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이 세월호 참사 5주기 하루 전날인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린 글 [사진 차명진 페이스북 캡처]
차명진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이 세월호 참사 5주기 하루 전날인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린 글 [사진 차명진 페이스북 캡처]

차명진 전 의원은 세월호 참사 5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오후 8시 28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식의 죽음에 대한 세간의 동병상련을 회 처먹고, 찜 쪄먹고, 그것도 모자라 뼈까지 발라 먹고 진짜 징하게 해쳐 먹는다”며 세월호 참사 유가족을 향해 망언을 쏟아냈다.  

그는 또 “세월호 사건과 아무 연관 없는 박근혜, 황교안에게 자식들 죽음에 대한 자기들 책임과 죄의식을 전가하려고 하고 있다”며 “보통 상식인이라면 ‘내 탓이오’ 할 텐데 이 자들은 원래 그런 건지, 아니면 좌빨들에게 세뇌 당해서 그런지 남탓으로 자기 죄의식을 털고 있다”고 썼다.

세월호 참사 5주기를 앞두고 전국에서 추모식과 추모행사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나온 망언으로 네이버와 다음 등 주요 포털에는 '차명진' "세월호"가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비난 여론이 쇄도하고 있다.

세월호 사건 당시 유족들의 변호를 맡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차 전 의원의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하며 비판 대열에 합류했다. 박 최고위원은 “정말 지겹고 무서운 사람은 당신 같은 사람”이라며 “지금은 이 말만 하겠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커지자 차 전 의원은 글 내용 중 ‘세월호 유가족들’이라고 쓴 부분을 ‘세월호 유가족들 중 일부 인사들’이라고 바꿨다가, 결국 삭제했다. 하지만 글에 대한 사과는 하지 않았다.

차 전 의원은 17대·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현재 자유한국당 경기도당 부천소사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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