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화산 분화, 오늘 전문가 토론회
백두산 화산 분화, 오늘 전문가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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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15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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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화산 분화, 오늘 전문가 토론회

백두산 천지 화산 분화 징후가 알려지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재인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남북 정상회담 때 백두산 천지 방문 사진
문재인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남북 정상회담 때 백두산 천지 방문 사진

최근 백두산 근방에선 화산지진과 함께 천지가 부풀어 오르는 등의 화산분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2002년~2005년 사이엔 백두산 천지 근방에서 화산지진이 3000여 회 이상 일어났다. 2002년부터 2009년까지는 12cm정도 융기했다가 가라앉았다.

섭씨 60도를 오르내리던 백두산 천지 주변 온천의 온도는 2015년 83도까지 올랐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인 이 같은 현상을 모두 심각한 화산분화 징후로 판단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백두산 인근에서 지진이 잦아지고 가스가 분출되는 등 분화 징후가 나타나는것으로 알려지면서 15일 국회에서는 '깨어나는 백두산 화산 어떻게 할 것인가' 토론회가 열린다.

이날 토론회에는 더불어민주당 심재권·이상민 의원과 학계·연구기관·정부부처 관계자 등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한다.

백두산은 지난 1000년 동안 30여 차례 크고 작은 분화를 했으며, 가장 최근에 분화한 것이 1903년이다. 가장 큰 분화는 서기 946년 무렵에 분화한 것이다.

946년 분화는 남한 전체를 1m나 덮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의 분출물을 쏟아내 일본 홋카이도 지역에는 화산재가 5cm 넘게 쌓였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이는 과거 1만 년 동안 지구상에서 벌어진 가장 큰 규모의 분화 사건에 속한다.

'해동성국'이라고 불리던 발해가 갑작스럽게 멸망한 것도 대분출 탓이라는 설이 제기됐다.

토론회에선 백두산 화산활동의 감시 연구 활동을 공유하고 인도주의적 차원의 해결방안을 찾을 방침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백두산이 폭발할 경우 기압 배치나 계절에 따라 남한까지 화산재 유입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겨울철 북풍이나 북서풍을 타고 화산재가 남쪽으로 내려온다면 항공기를 통한 수출길이 막히고, 이상 저온현상으로 흉년이 들어 농산물 가격이 상승할 수도 있다.

이날 이윤수 포항공대 교수와 부산대 윤성효 교수, 서울대 이현우 교수, 지질연 지강현 박사는 백두산 화산재해에 대한 분야별 연구현황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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