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 결국 매각?
아시아나 항공, 결국 매각?
  • 시민의소리
  • 승인 2019.04.14 20: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나 항공, 결국 매각?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금호그룹 아시아나 항공이 결국 매각될 가능성이 높은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금호 아시아나 그룹은 채권단과 아시아나 항공 매각을 포함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시장에선 아시아나항공을 파는 것밖에 도리가 없다는 인식이 팽배한 것 같다"고 전했다.

금호 아시아나는 지난 10일 채권단에 박삼구 전 회장의 영구 퇴진, 박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에 담보 설정, 아시아나 항공 자회사 매각 등을 조건으로 5천억원의 자금수혈을 요구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이튿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미흡하다"며 금호 아시아나의 자구계획을 거부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박 전 회장이 물러나고 아들이 경영하겠다는데, 그 두 분이 뭐가 다르냐"며 오너 일가가 금호아시아나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권단과 금호 아시아나가 이미 매각을 전제로 자금수혈 규모, 매각 방식, 채무의 출자전환 등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는다는 관측도 나온다.

다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금호 측이 이번주 중 최대한 서둘러 수정 자구계획을 제출할 예정이며, 공식 제출되면 채권단 회의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하겠다"면서도 "(매각 등을 포함한) 수정 자구계획에 양측이 합의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금호 아시아나 그룹은 박 전 회장이 '금호고속→금호산업→아시아나 항공'으로 수직 계열화해 지배하고 있다. 따라서 매각이 확정되면 금호산업의 아시아나 항공 지분(33.47%)을 팔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