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해 vs 동해, 한국·북한·일본 일본해 병기 비공식 협의
일본해 vs 동해, 한국·북한·일본 일본해 병기 비공식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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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4.1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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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해 vs 동해, 한국·북한·일본 일본해 병기 비공식 협의

한국·북한·일본이 지난 9일 영국 런던에서 ‘동해’(East Sea)와 ‘일본해’(Japan Sea) 표기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브리핑에서 “영국 런던에서 국제수로기구(IHO) 사무총장 주재로 ‘해양과 바다의 경계(S-23)’의 미래에 관한 비공식 협의가 개최됐다”며 “비공식 협의 프로세스에 대한 결과 보고서는 2020년 4월 개최되는 제2차 IHO 총회 제출을 목표로 기구 사무총장이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23은 세계 각국 지도 제작의 지침이 되는 자료로 1929년 초판부터 현행판(1953년)까지 동해가 ‘일본해’로 단독 표기돼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의 입장은 동해 병기(倂記)”라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동해’ 단독 표기가 기본 입장이지만, 그간 일본해가 단독 표기돼온 사정을 감안해 현실적인 이유로 동해 병기를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일본해 단독 표기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점에는 우리 정부와 입장이 같지만, ‘조선동해’를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번 협의의 의장국은 독일이며, 한·북·일 외에 미국과 영국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일본은 간행물 개정 과정에서 한국 측 주장이 받아들여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협의에 응했지만, 일본해가 유일한 호칭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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