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선 체험 행사, 목포-광주-부산 열차 시간
경전선 체험 행사, 목포-광주-부산 열차 시간
  • 시민의소리
  • 승인 2019.04.0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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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경전선 탐승 체험 행사, 4월 27일

목포~광주~부산 6시간 33분 "세상에서 제일 느린 기차" 열차 시간 

'세상에서 가장 느린 기차'로 불리우는 경전선, 광주 송정역에서 부산 부전역까지의 열차 탑승 체험 행사가 추진돼 관심을 끌고 있다. 

경전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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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는 9일 경전선 `느림보 열차 한나절 체험'을 오는 27일 진행한다.   

이날 오전 9시 30분 목표역을 출발해 경전선 무궁화 열차를 타고 광주를 거쳐 부산에 오후 4시3분에 도착한다. 장장 6시간 33분이 소요된다.

'느림보 열차 한나절 체험’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한 도민 명예기자단, SNS 서포터즈단, 민원메신저, 생활공감 모니터단, 청년의 목소리, 전남도립대 학생, 패널, 도청 공무원 등 170여 명이 함께 나설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전남도가 경전선 전철화를 전 국민에게 홍보하기 위해 기획했다. 

부산 부전역까지 가는 느림보 열차 체험에서는 ‘전남 관광객 6000만 시대를 연다’를 주제로 도지사 토크콘서트도 진행된다.  

체험 전 과정은 전남도 누리집에서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이번 행사는 광주 송정역에서 부산 부전역 구간중 1930년 일제 강점기 건설 이후 유일하게  한 번도 개량되지 않고 단선 비전철구간으로 그대로 남아 있는 광주~순천 구간(116.5㎞)의 보다 빠른 전철화를 위한 것이다.   

경전선 중 순천~광양 구간은 지난 2012년 복선 전철화됐고 삼랑진~진주구간은 2013년, 광양~진주 구간은 2016년 복선 전철화가 각각 완료됐다. 

하여 광주 송정역에서 순천역을 거쳐 부산 부전역까지 장장 5시간 30분이 걸리는 시간동안 버스로 1시간 거리인 광주~순천 구간만 2시 20분이 걸린다. 

현재 광주 송정~순천 간 전철화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재조사 대상사업으로 확정되면서 속도를 내고 있지만, 완공까지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현재 예타 재조사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과업을 하고 있으며 최근 발표된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편 방안’이 오는 5월 1일부터 적용함에 따라 KDI의 조사를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전남도는 기대하고 있다.  

남창규 전남도 도로교통과장은 “경전선은 일제 강점기 시절 남부권을 동서로 잇는 유일한 철도 교통망으로 건설됐지만 농산물 수탈에 이용되는 아픔을 겪었고, 현재도 단선 비전철로 남아 지역 차별의 대표적인 예가 되고 있다”며 “예비타당성 조사가 조속히 통과돼 경전선 전 구간 전철화가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체험을 계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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