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전 장관 ‘더민주 광주아카데미’ 개강기념 특강
정세현 전 장관 ‘더민주 광주아카데미’ 개강기념 특강
  • 임중모 객원기자
  • 승인 2019.04.02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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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종 특사발언은 북한이 새로운 길 선택 말라는 메시지”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1일 열린 ‘더민주 광주아카데미’ 강연에서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북한이 미국이 아닌 러시아와 손을 잡는 소위 ‘새로운 길’을 모색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청와대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이 워싱턴 공항에서 한 ‘특사 발언’은 4월 11일 최고인민회의를 앞둔 북한에게 보내는 중요한 메시지임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세현 전 장관은 “대북적대 상황을 반복적으로 만드는 세력이 있는데, 이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이 무너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자들의 시대착오적 모습”이라면서 “남북관계가 진전되면 대북적대를 전제로 기득권을 누려온 세력이 5.18과 같이 북한을 핑계로 거짓말을 하고 나쁜 짓을 저지르기 힘들어 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평화란 말은 원래 화평(和平)인데, 벼화(禾)에 입구(口)가 더해진 것으로 두 말을 묶어서 풀어내면 쌀을 나눠먹는 것”이라며 “평화를 가져오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의 교류 협력이 필요한데, 특히 경제교류협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아카데미를 주최한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송갑석 위원장은 “평화와 통일을 향한 걸음을 광주시민과 함께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면서 “남북평화와 통일시대를 대비해 시민적 열망을 모으고 그 힘을 바탕으로 정치적, 입법적 뒷받침을 하는 것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의 ‘더민주 광주아카데미’는 박용진 의원, 김성환 의원, 한홍구 교수, 승효상 건축가 등으로 이어지며, 4월 한 달 매주 월요일 저녁에 5.18교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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