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재성 골' 한국, 콜롬비아 제압…A매치 2연승
'손흥민·이재성 골' 한국, 콜롬비아 제압…A매치 2연승
  • 박어진 기자
  • 승인 2019.03.26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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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피파랭킹 12위 콜롬비아와 평가전에서 손흥민과 이재성의 릴레이 득점을 앞세워 A매치 2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한국과 콜롬비아의 평가전에서 한국 이재성의 두 번째 골이 골망을 가르고 있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한국과 콜롬비아의 평가전에서 한국 이재성의 두 번째 골이
골망을 가르고 있다.(사진 =방송화면)

이로써 한국은 22일 볼리비아 평가전(1-0승) 이어 콜롬비아까지 물리치고 3월 A매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A매치 9경기 만에 골 맛을 본데 이어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추가골을 넣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제압한 셈이다.

이로써 한국은 콜롬비아와의 역대 전적에서 4승 2무 1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벤투 감독의 용병술은 적중했다. 황의조가 아크 정면에서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손흥민에게 킬 패스를 건넸고 이를 손흥민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콜롬비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2017년 11월 콜롬비아 평가전에서 2골을 뽑아낸 이후 1년 4개월 만에 또다시 콜롬비아 골문을 흔들면서 '킬러'의 입지를 제대로 다졌다.

선제골을 내준 콜롬비아는 후반 시작과 함께 '에이스' 하메스 로드리게스(28·바이에른 뮌헨)를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메스 투입의 효과는 금세 드러났다. 콜롬비아는 후반 3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루이스 디아스(22·주니오르 FC)가 감각적인 오른발 감아 차기로 골을 터뜨리며 스코어는 1-1 동점이 됐다.

하지만 동점의 균형은 이재성이 되살렸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한국과 콜롬비아의 평가전에서 한국 이재성이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하트모양을 그리며 환호하고 있다.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한국과 콜롬비아의 평가전에서 한국 이재성이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하트모양을 그리며 환호하고 있다.(사진 =방송화면)

이재성은 후반 13분 중원에서 김민재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쇄도한 뒤 강력한 왼발 슛으로 콜롬비아의 왼쪽 골문을 흔들면서 2-1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시 끌려가게 된 콜롬비아는 로드리게스를 앞세워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30분 로드리게스가 아크 정면에서 낮고 빠른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조현우(28·대구 FC)의 선방에 막혔다.

대표팀은 이후 콜롬비아의 파상공세를 모두 막아내면서 2-1의 승리를 지켜냈다.

한국과 콜롬비아 전에 6만 여명이 넘는 관중이 스탠드를 가득 메우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한국과 콜롬비아 전에 6만 여명이 넘는 관중이 스탠드를 가득 메우고 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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