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필립, 기업회생·항공기 리스 반납 추진...파산위기
에어필립, 기업회생·항공기 리스 반납 추진...파산위기
  • 시민의소리
  • 승인 2019.03.2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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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필립, 기업회생·항공기 리스 반납 추진...파산위기 

저비용항공사(LCC·Low Cost Carrier) 선정에서 탈락한 소형 항공사 ㈜에어필립이 존폐기로에 서 있다. 

에어필립
에어필립

국토교통부는 지난 5일 LCC 신청 항공사 4곳 중 플라이강원·에어프레미아·에어로케이 등 3개사를 선정, 에어필립마이 유일하게 탈락했다.

이에 에어필립은 신규 LCC면허 취득 실패로 75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가 물거품이 되면서 파산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필립은 지난 15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유동성 악화에 따른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 안건을 통과시켰다. 

하지만 국토부의 LCC 면허 선정 발표를 코앞에 두고 지난 3일 국제선에 이어 국내선 항공기 운항을 전면 중단한 가운데 항공사의 핵심 자산인 4대의 보유 '항공기 리스 반납' 절차까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앞날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운영 자금난에 직면한 에어필립은 지난 1월18일 국제선 무안국제공항 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노선 운항을 중단한데 이어 지난달 5일에는 무안~오키나와 노선 운항도 중단했다. 

지난 3일부터는 국내선 김포~광주, 김포~제주, 광주~김포 노선 운항도 전면 중단됐다.

한때 240여명에 달했던 직원은 현재 30여명만 남아 비상 경영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위기 상황 초래는 엄일석 전 대표이사가 불법 주식거래 혐의로 구속된 이후 시작된 오너리스크를 극복하지 못한 결과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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