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 성 접대’ 김학의, 한밤의 출국 제지
‘별장 성 접대’ 김학의, 한밤의 출국 제지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9.03.2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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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인천공항서 "왕복티켓 끊었는데 해외 도주라니..."

별장 성 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22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가 긴급출국금지 조치를 당했다.

별장 성 접대’ 의혹을 받았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22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가 출국금지 조치를 당했다.
별장 성 접대’ 의혹을 받았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22일 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가 출국금지 조치를 당했다.

김 전 차관이 인천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22일 오후 11시쯤이었다. 티켓 카운터에서 23일 오전 0시 20분에 태국 방콕으로 떠나는 항공권을 구입한 김 전 차관은 출국심사까지 통과했다.

그러나 김 전 차관은 항공기 탑승 시작을 기다리다 법무부 출입국관리 공무원들에 의해 출국을 제지 당했다. 김 전 차관의 출국 시도를 전달받은 검찰이 그를 내사 대상자로 입건해 ‘긴급출국금지 요청’을 한 것이다.

출입국당국은 김 전 차관이 출국을 시도한다는 사실을 곧바로 법무부에 보고했고, 이는 대검 진상조사단에 전해졌다.

진상조사단 측은 "못나가게 해야 한다"는 뜻을 전달하면서 진상조사단에 파견돼 있는 서울동부지검 소속 검사를 통해 구두로 긴급 출국금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출국금지를 긴급하게 해놓은 뒤 법무부장관께는 사후 승인을 받았다"고 했다.

김 전 차관은 출국이 제지되는 과정에서 “왕복 티켓을 끊었고, 해외에 도피하려는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출입국 당국에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김 전 차관은 대검찰청 과거사 진상조사단(조사단)의 소환통보에는 응하지 않고, 해외로 출국하려 해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난여론이 거세다.

이날 새벽 0시 20분 태국행 비행기에 오르려던 김 전 차관은 출국금지 조치 이후 내내 공항 내에 머무르다가 이날 새벽 5시쯤 사람들의 눈을 피해 공항을 빠져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김 전 차관은 그동안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본인 주소지에 거주하지 않고 강원도 지역 한 사찰에서 기거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김 전 차관은 건설업자 윤중천씨로부터 강원도 원주시의 별장에서 수차례 성 접대를 받고, 여성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2차례 경찰과 검찰 수사를 받았지만,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러나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검찰 개혁의 일환으로 과거사조사 대상 사건에 포함됐고, 현재까지 진상조사단의 재조사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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