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 여자국가대표, 세계선수권대회 독일 꺾고 순위 공동 2위
컬링, 한국-독일 9-5 승, 한국 핀란드 3-8 패
한국 여자 컬링 국가대표팀 ‘리틀 팀킴’(춘천시청)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독일을 물리치고 공동 2위로 선두권을 유지했다.
김민지 스킵과 김혜린, 양태이, 김수진으로 구성된 한국 컬링 여자국가대표팀(세계랭킹 6위)은 20일 밤(이하 한국시각) 덴마크 실케보르에서 열린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예선 7차전에서 세계랭킹 12위 독일을 9-5로 물리쳤다.
그러나 한국은 21일 새벽 끝난 최하위 핀란드(14위)와의 경기에서 3대8로 일격을 당하면서 패해 예선 전적 6승2패로 6승1패의 1위 스웨덴에 이어 중국, 러시아와 함께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컬링 여자국가 대표팀은 스킵의 성을 따 ‘팀킴’으로 불리지만, 평창겨울올림픽에 출전한 경북체육회와 구별해 ‘리틀 팀킴’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리틀 팀킴’은 지난해 경기 의정부 송현고를 졸업한 1999년생 동갑내기 친구 4명으로 구성된 팀이다.
한국은 13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캐나다(2위)를 시작으로 러시아(4위), 미국(8위)을 잇따라 물리쳤고, 세계랭킹 1위이자 평창 동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스웨덴에 4-8로 졌지만 스위스(5위)와 일본(7위), 독일을 연파하고 다시 3연승을 달렸다.
한국은 21일 개최국 덴마크(10위), 22일 중국(9위), 라트비아(17위), 23일 스코틀랜드(3위)와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번 대회는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상위 2개 팀이 준결승에 먼저 오르고, 3위는 6위와, 4위는 5위와 플레이오프(PO)를 치러 4강 팀을 가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