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민주혁명역사관’ 개관에 부쳐
‘4.19민주혁명역사관’ 개관에 부쳐
  • 이병열 4.19민주혁명기념사업회장
  • 승인 2019.03.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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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역사 바로 세워 광주3대 민중항쟁역사 더욱 빛나길”
이병열 4.19민주혁명기념사업회장
이병열 4.19민주혁명기념사업회장

4.19민주혁명 진원지 광주에 ‘4.19민주혁명역사관’이 개관한다. 개관식은 오는 20일 오후 3시에 광주고등학교에서 열린다.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는 불의에 항거했던 3대 민중항쟁의 역사가 있다. 1929년 광주학생독립운동, 1960년 광주4.19민주혁명, 1980년 5.18광주민중항쟁 등의 3대 민중항쟁역사는 광주의 정체성이요, 광주정신의 산실이다. 또 타시도와 차별화되는 역사문화유산으로 광주자산이다. 그래서 광주를 민주성지라고 부른다.

4.19역사는 헌법전문에 3.1독립운동과 더불어 국가의 근간을 이루고 있는 위대한 역사로 광주가 시원지요, 진원지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광주 3대 민중항쟁의 역사 중 유독 광주4.19민주혁명의 역사가 가장 소외되고 있었다.

광주학생독립운동과 5.18민중항쟁은 국가적 사업으로 다양한 형태의 기념관, 기념탑 건립 및 기념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반면, 4.19민주혁명의 진원지인 광주에는 기념탑 하나 없어 당시의 숭고한 4.19정신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 실정이었다.

이러한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 4.19민주혁명 당시의 주역들은 2002년에 5천만 원의 기금을 모아 광주고등학교 안에 ‘광주4월혁명발상지기념탑’을 건립하였다. 2004년에는 4.19 당시 현장사진을 각인한 ‘와비 3기’를 건립했으며, 같은 해 8월에는 4·19민주혁명 당시 시위에 참가했던 광주 시내 11개 학교 주역들이 모여 ‘광주4.19민주혁명기념사업회’를 설립하고 ‘광주4.19역사 바로 세우기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어 2006년에는 ‘광주4.19혁명 그날 시비’ 건립, 2008년에는 중앙초등학교에서 서방사거리까지 도로명을 ‘4.19 민주로’로 지정하게 되었고, 2009년에는 4.19민주혁명 발상지를 표기한 사적지 기념탑 건립, 2012년에는 광주 4.19역사를 상징하는 419번 시내버스 운행 등 광주 4.19의 역사를 바로 세우는데 4.19주역들은 정성과 전력을 다해 오고 있다.

다행히 2006년에 동구 계림동에 광주4.19혁명기념관이 건립되었으나, 이마저도 당초 계획보다 규모를 축소하여 건립되어 절대 공간 부족으로 인하여 당시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발전시킬 수 있는 역사체험교육을 수행할 마땅한 공간을 마련하지 못해 기념관으로서 역할을 할 수 없는 실정이었다.

이에 4·19민주혁명기념사업회와 광주고등학교 총동문회가 주축이 되어, 2014년 ‘4.19민주혁명발상지 역사교육관 건립추진위원회’를 결성하였고, 박주선 국회의원과 장휘국 광주시 교육감, 그리고 광주고 동문인 호반건설 김상열 회장 등의 지원으로 총 19억 원의 예산을 확보, 2016년 1월 기공식을 거쳐 1년 2개월만 인 2017년 3월에 역사관 건물만을 준공하게 되었다.

이후 상설전시관 구축에 필요한 콘텐츠 예산확보에 어려움을 겪다가, 2017년 11월 콘텐츠 예산 5억 원을 어렵게 확보하여 2018년 6월에 전시관을 완공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침내 각종 시설 및 전시물에 대한 검증과 보완을 거쳐 ‘4·19민주혁명역사관’이 개관하게 된 것이다.

앞으로 4.19민주혁명역사관은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역사문화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광주 3대 민중항쟁정신의 역사 교육 및 현장체험의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4.19민주혁명역사관은 전시, 교육, 애국의식 고양이라는 역사관의 기능을 넘어 광주의 관광자원으로, 시민과 소통하는 문화놀이터로, 역사 체험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난 20세기 전 세계적인 학생운동(Student Power)의 한국적 모델인 4.19민주혁명 역사를 초․중․고 학생들이 가슴으로 느끼길 바란다. ‘정의, 자유, 평화’로 웅변되는 4.19민주혁명의 역사가 바로 세워져서 광주3대 민중항쟁역사가 더욱 빛나길 바란다.

4.19민주혁명역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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