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광주시민에게 믿음주고 ‘자존감’ 키웠다.
이용섭 시장, 광주시민에게 믿음주고 ‘자존감’ 키웠다.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9.03.11 05:3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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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광역시·도 직무수행평가 5년 만에 ‘2위’ 등극

광주형 일자리·광주지하철 공론화· 어등산 개발 등 해묵은 현안 해결

혁신드라이브, 추진력, 시민 신뢰, 소통 행정, 청렴성 자리매김

행정관료 티 벗고 ‘대중적 이미지 회복’ 관건

[시민의소리=박병모 기자] 간만의 상큼한 뉴스다.

주말에 봄비가 내리고 살랑살랑 바람 불어 파란하늘이 약간 열린가 싶더니 그동안 미세먼지로 답답함을 토로하던 광주시민들의 가슴이 뻥 뚫리듯 말이다.

전국17개 시·도지사를 대상으로 한 직무수행평가 여론조사에서 2위로 등극해 광주시민의 자존감을 높힌 이용섭 시장(원내)
▲ 전국17개 시·도지사를 대상으로 한 직무수행평가 여론조사에서 2위로 등극해 광주시민의 자존감을 을 한껏 높힌 이용섭 시장(원내)

민선 6기 4년 내내 매번 여론조사 때마다 꼴찌에 머물렀던 지라, 약간 쑥스러운 탓인지 시민들로서는 별로 관심이 없었던 게 사실이다.
애써 외면했던 광주시장에 대한 평가가 민선 7기 들어 담박에 2위로 수직상승했으니 이제부터는 이목이 집중될 수밖에 없으리라. 굳이 광역시만 놓고 따지자면 서울의 박원순 시장을 제치고 1위를 한 셈이다.
이 시장은 취임 후 첫 평가에서 2자리 수에 머물렀다. 광주시민 자신이 뽑은 시장에 대한 응답 결과였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반응은 긴가민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지역현안을 하나, 둘 챙기고 해결하면서 시청 공무원뿐만 아니라 시민사회단체, 그리고 언론에서도 ‘그래, 행정을 맡겨도 될 만한 시장’을 뽑았다는 믿음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그 결과 이 시장은 2월 평가에서 3.5%포인트 오른 54.8%로, 김영록 전남지사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 시장이 민선 7기 취임식이 있었던 7월엔 10위였다.
7위로, 올 들어 7개월 만에 2위까지, 시민들의 지지를 용케도 끌어올렸으니 업무수행능력은 A+를 받은 셈이다. 덧붙이자면 2014년 8월 광역자치단체 평가 이래 광주시장으로는 최고 성적이다.

전국 시도지사 직무평가에 대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중앙선관위 여론조사 홈피 참조)
▲전국 시도지사 직무평가에 대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중앙선관위 여론조사 홈피 참조)

물론 시행착오도 있었고, 시민들이 바라는 욕구에 보답하지 못한 것도 없지 않다.
하지만 민주주의라는 다양성 속에서 한꺼번에 모든 걸 해결할 수 없기에 이번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사실은 ‘이용섭’이라는 존재와 가치가 시민들의 가슴 속에 자리매김한 것만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이런 점진적 지지라는 힘의 원동력은 어디서 왔을까. 따져보고 물어보자.
우선 이용섭 브랜드라 할 수 있는 ‘혁신드라이브와 추진력’이 먹혀들고 있다는 점을 들고 싶다. 전국적인 롤 모델로 평가받는 광주형일자리 완성과 함께 10넌 여의 세월을 질질 끌어온 광주 제2지하철을 공론화를 통해 착공한다.
광주공항의 무안이전, 어등산 개발 등 해묵은 현안을 척척 가시화시키고 있다.

이용섭이 내세우는 혁신드라이브는 ‘광주다움 회복’ 과 ‘잘사는 광주’에 기반을 두고 있다.
광주형일자리의 경우 대한민국의 경제체질을 바꾸는 노·사·민·정의 대표 모델로 부상하면서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젠 ‘광주’가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코스가 되면서 정부차원에서 군산·구미형 일자리로 이어가겠다고 나서니 광주시민들의 자긍심을 한껏 올리고 있다. 엊그제 국회에서도 광주형일자리에 대한 특별세미나가 열려 전국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범정부차원의 관심은 결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이용섭 시장 한 사람이 해결할 문제는 더 더욱 아니다.
‘광주를 대한민국 미래’라는 비전과 슬로건 아래 공직내부에서부터 혁신과 소통, 청렴, 현장 행정이 스며든데 있다.

앞으로 이용섭 號는 시민적 지지기반을 바탕으로 이번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에서 선정된 AI인공지능센터와 친환경 인증센터 같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소프트웨어로 승부를 걸 예정이다.
4천억의 국비가 우선 내려오고, 모두 1조원의 예산을 쏟아 부어 광주를 ‘미래 산업도시’로 키워나가겠다는 복안이다.
혹자는 다른 지역은 몇 조원을 신청하는데 이 시장은 고작 몇 천 억이냐고 비아냥대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 길 트고, 다리 놓는 SOC 기반사업과는 결이 다르다는 게 광주시의 주장이다.

이쯤에서 이 시장의 독특한 행정스타일은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기존 시정과는 달리 주요 시책이나 정책을 결정할 때 그 분야에 능통한 실무자를 동반케 하고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는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일방적인 보고를 받고 지시를 하기 보다는 브레인스토밍과 같은 형태로, 묻고 답하고 소통하는 결제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 업무에 관한 한 계급의식을 버리고 자유스런 토론형식을 빌린다는 얘기다.

여기에는 이 시장이 그동안 중앙부처 이곳저곳을 거치며 잔뼈가 굵다보니 ‘행정의 달인’이라는 수식어 속에 자신감이 배어있음을 알 수 있다.
시민들을 믿고 의지하고, 시민들이 올곧은 판단을 내리면 그 결과에 상관없이 그대로 따르겠다는 이른바, ‘시민들을 향한 신뢰감’이 켜켜이 묻어 있다.
광주형일자리나 광주지하철 공론화 등 시민들의 결정을 그대로 따르겠다는 믿음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그런 이용섭 스타일은 이미 지방선거 때부터 예견된 바 있다.
선거 막판에 광주시민들로부터 민원을 접수한 뒤 광주시가 해결해야할 100대 과제를 정한 뒤 취임 후 100일 안에 해결하겠다고 ‘광주시정 청사진과 로드맵’을 제시한 게 그거다.
그때부터 현장투어를 통한 문제해결에 시동을 걸었고, 현재까지도 시정에 접목하고 있다.

최근 광천동터미널 지하도를 직접 방문해 경사도가 심해 장애인과 노약자들의 이동에 불편이 있음을 점검한 뒤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겠다고 확약했다. 제3 노인타운을 북구와 남구에 이어 광산구와 서구 중간지점에 설립하는 것도 그러한 맥락이다.

마지막으로 일하는 공무원 사회를 조성하기 위해 ‘희망인사시스템’을 도입해서 시행하고 있다.
공직자 자신이 가고 싶어 하는 희망 부서 4곳에, 어떤 일을 하고 싶다고 적어놓으면 이를 매치시켜 인사평가에 반영한다는 취지다. 승진자는 엄격하게 평가하고, 하위직에게는 인사 불만을 없앤다는 얘기다.

이쯤에서 이용섭 시장이 비록 직무수행평가에서 선두로 나섰지만 이를 지켜나가기 위해서는 기존의 행정 관료의 티를 벗어나야 될 듯싶다.
대중적인 이미지로 시민들에게 한걸음, 한걸음씩 더 깊이, 더욱 가까이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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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현 2019-04-12 12:48:31
왠만큼 하쇼 ㅋㅋ 징하게 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