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햇살 속 ‘남도 꽃길’로 힐링 여행 떠나자
봄 햇살 속 ‘남도 꽃길’로 힐링 여행 떠나자
  • 박병모 기자
  • 승인 2019.02.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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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추천 코스…보해매실농원·천관산 동백숲·미황사·장흥 묵촌리 동백 숲

대동강 물도 풀린다는 절기상 ‘우수’가 지나면서 봄기운이 우리 곁에 다가왔다. 어딘가 떠나고 픈 마음을 사로잡은, 특히 꽃도 보고, 맛도 느끼면서 즐길만한 힐링 코스를 전남도가 때맞춰 소개했다.

해남보해매실농원
해남 보해매실농원

땅끝 해남에는 보해매실농원과 미황사가, 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장흥 천관산에는 동백꽃이, 같은 군 묵촌리 동백림이 손짓하며 마음에 지친 시민들을 유혹한다.

전남도가 28일 3월의 남도 꽃여행 추천관광지로 보해매실농원 등 앞서 소개한 4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우선 해남 보해매실농원은 경영난에 허덕이는 ㈜보해가 운영하는 농장이다. 영화의 배경이 될 만큼 촬영 명소로도 손꼽히는 농원에는 41만4천여 그루의 매화나무가 6만㎡의 드넓은 언덕에 심어져 있다.
오는 3월 16~17일 '제7회 땅끝매화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에는 문화 공연과 보물찾기, 매화 사진 찍기 등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그동안 조류 인플루엔자(AI) 여파로 3년 만에 열리니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운무에 쌓인 해남 미황사 대웅전에서 내려다 본 풍경
운무에 쌓인 해남 미황사 대웅전에서 내려다 본 풍경

다음으로 2019~2020년 한국관광 100선에 뽑힌 해남 미황사는 대웅보전으로 올라가는 계단 양옆을 수놓은 동백나무가 선홍색으로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구름 위 암자인 도솔암에서 보는 다도해와 서해의 낙조 풍경은 호연지기를 기르게 할 만큼 가슴을 트이게 한다.
특히 미황사 절을 안고 오르는 달마산 중턱 달마고도에서는 3월 30일에는 길을 걷고 묻고 답하는 '달마고도 힐링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장흥 천관산 동백숲
장흥 천관산 동백숲(사진=블로그)

푸른 하늘과 어울리는 바다를 내려다보는 장흥 천관산 동백 생태숲은 자연휴양림이다. 입구 길목인 팔각정 주변에 약 20만㎡ 규모로 조성된 동백꽃이 피를 토하듯 붉은 기운을 내뿜는다.데크로드와 탐방로가 잘 갖춰져 등산을 좋아하거나 조용히 동백꽃을 감상하려는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장흥 묵촌리 동백림은 묵촌 들을 감아도는 하천을 따라 약 2천㎡에 140여 그루의 동백림이 형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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