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환경단체, 철새 다시 찾는 "영산강 승촌·죽산보 해체" 촉구
광주·전남환경단체, 철새 다시 찾는 "영산강 승촌·죽산보 해체" 촉구
  • 박어진 기자
  • 승인 2019.02.08 17:1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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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환경운동연합 등 광주·전남 20개 환경단체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4대강 사업으로 보가 만들어진 이후 영산강 수질과 생태환경이 악화됐다"며 "감사원 감사와 환경부의 보 개방 관측결과를 통해 보를 통한 물 활용 계획과 그 필요성이 없어졌다"고 주장해 영산강 승촌·죽산보의 사실상 해체를 촉구했다.

광주 남구 승촌보 개방 이후 철새들이 날아와 먹이를 찾으며 한가로이 놀고있다.
광주 남구 승촌보 개방 이후 철새들이 날아와 먹이를 찾으며 한가로이 놀고있다.

이어 환경단체들은 오는 11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영산강유역환경청 앞에서 보 해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이들은 또 "승촌·죽산보가 해체돼야 제대로 된 영산강 복원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자연·생활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정부는 관련 대책을 마련하고 영산강 복원에 대한 의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j 환경부는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18개월 동안 보 수문 개방 관측결과를 토대로 영산강의 자정계수가 최대 9.8배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승촌보의 경우 여름철 녹조발생기간(지난해 6~9월)의 유해남조류 출현이 1535cells/㎖에서 221cells/㎖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평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15% 수준으로 감소한 수치다.

보를 개방하기 전월 대비 백로류 개체수도 2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관측됐다.

환경부는 오는 13일 영산강 보 처리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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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달용 2019-02-10 03:23:39
지금현재 승촌보물을 적당히 가두었다.
다삤을때보다 황량하지도않고 보기도좋다.
승촌보 죽산보 해체이야기는 말도않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