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예방 백신 접종 끝에 전남 축산 농가에서 소 33마리가 폐사 또는 유산해 방역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월29~31일 도내 한우와 육우 53만 마리에 대해 구제역 백신 예방 접종을 한 후 지난 5일까지 32농가의 소 9마리가 폐사하고 24마리가 유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백신 접종 후 2주일이 채 되지 않은 만큼 앞으로 폐사나 유산 사례 신고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남도는 내다보고 있다.
지역별로는 나주가 9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광 5마리, 곡성 4마리, 보성·해남 각각 3마리, 장흥 2마리, 고흥·신안·화순·장성 각각 1마리 순이다.
통상적으로 백신 접종 2주일 이내에 폐사 또는 유산한 경우 공수의 현장 검안을 통해 접종 부작용이나 질병으로 인한 폐사 등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소를 붙잡고 접종하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을 경우 폐사나 유산이 가끔 일어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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