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 중인 상봉 신청자 중 90세 이상은 1만1533명(20.6%) 달해
매년 사망자 급격 늘어…2018년,2년 전 보다 1.45배 증가
매년 사망자 급격 늘어…2018년,2년 전 보다 1.45배 증가
지난 한해동안 이산가족 49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화 때문이다.
3일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가 공동 운영하는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에 따르면, 1988년부터 등록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 중 4914명이 2018년에 눈을 감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시스템에 등록된 이산가족 상봉 신청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 13만3208명인데 그동안 7만7221명이 숨져 현재 5만5987명만 생존한 상태다.
이산가족 연간 사망자는 최근 해를 거듭하며 늘어나는 추세다.
앞서 2016년 3378명, 2017년 3795명이 세상을 떠난 데 이어, 2018년 사망자는 2년 전과 비교해 1.45배 가량 늘어난 수치다.
그런데 문제는 이산가족의 약 85%가 70대 이상이라는 대목이다.
현재 생존 중인 상봉 신청자 중 90세 이상은 1만1533명(20.6%)이며, 80∼89세가 2만3013명(41.1%), 70∼79세가 1만2850명(23.0%)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늘어나는 고령화 추세를 감안할 때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시민의소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